"홀로 자녀 수술비·학원비 벌어"…양육비 심판청구 진행

기사등록 2026/05/12 12:00:00 최종수정 2026/05/12 12:48:23

양육비이행관리원, 부산서 '찾아가는 이용자 간담회' 개최

한부모가족 전문상담 등 제도 설명…양육비 선지급제 안내

부산시 한부모가족 지원사업단, 양육비 통합 지원 체계 소개

[서울=뉴시스] 지난 8일 양육비이행관리원이 부산에서 '찾아가는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양육비이행관리원 제공) 2026.05.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 부산에 거주하는 40대 A씨는 홀로 자녀를 양육하며 아르바이트를 병행했지만, 최근 건강 악화로 소득이 없고 양육비도 받지 못해 생활 부담이 커졌다. 그동안 비양육자에게 자녀 수술비와 학원비 등의 도움을 청했지만, 비양육자는 골프를 치고 새 아파트로 이사하면서도 돈이 없다고 거절한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A씨는 현재 양육비 심판청구를 진행하고 있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은 8일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부산의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은 올해부터 각 자치단체를 직접 방문해 '찾아가는 현장 소통'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부산에서 진행된 간담회는 서울특별시 및 자치구, 인천광역시, 수원특례시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부산의 한부모가족에 대한 양육비 확보 방안, 맞춤형 지원책, 지역사회의 역할 등이 논의됐다.

양육비이행관리원은 미성년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가족의 양육비 확보를 위한 전문상담, 양육비 심판청구 등 법률 지원, 추심 지원 등을 설명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 도입된 '양육비 선지급제'도 함께 안내했다.

양육비 선지급제는 국가가 양육비를 우선 지급하고 미지급자에게 회수하는 제도다.

아울러 '부산시 한부모가족 지원사업단'은 양육비 상담, 양육비 이행 확보 신청, 면접 교섭, 정보 제공 등을 포함한 통합 지원 체계를 소개했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A씨는 "아이가 대학 진학을 하고 싶어 해서 특정 과목 학원 수강을 원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아 일하는 것도 힘들다"며 "양육비 문제라도 해결돼야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호소했다. 현재 A씨는 부산시 한부모가족 지원사업단의 도움을 받고 있다.

전지현 양육비이행관리원장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한부모들이 지원 정책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협력 및 홍보를 강화해 한부모들이 필요할 때 지원을 받는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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