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내고향축구단' 응원 南 민간단체에 3억원 지원

기사등록 2026/05/12 11:42:04 최종수정 2026/05/12 12:24:24

남북협력기금으로 3억원 지원 결정

당국자 "남북 상호 이해 증진 기여 고려"

[양곤=신화/뉴시스] 북한 내고향 여자축구단의 김경용. 2025.11.09.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정부는 다음주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북한 여자축구 클럽 '내고향여자축구단'을 응원하는 남한 민간단체에 남북협력기금으로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이번 행사가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을 고려해서 응원단에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주요 내용은 티켓, 응원도구 등 경기에 참여해 응원하기 위한 기본적인 사항들"이라고 했다.

통일부 소관 남북협력기금은 남북 교류협력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남북협력기금법에 따라 운용·관리된다.

협력기금 지원의 적정성은 통일부 기획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금관리심의위원회가 심의한다.

내고향축구단 방한 일정이 알려진 이후 이산가족 및 교류협력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응원 활동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심의위는 11일 심의를 통해 3억원 규모 지원을 결정했다.

개별 단체에 대한 지원은 통일부 산하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가 진행하게 된다.

협력기금 지원을 받아 응원에 나서는 인원은 2500여명 규모로 예상된다.

국가 대항전이 아닌 클럽팀 경기에 대한 협력기금 지원이 부적절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당국자는 "기본적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국제경기지만, 현재 교류협력법에 따라 관리되는 부분이 있어서 방남을 승인하고 기금 지원도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고향축구단은 20일 열리는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4강전 참가를 위해 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북한이 통보한 입국 명단은 예비선수 4명을 포함한 선수 27명 및 스텝 12명을 더해 총 39명이다. 

북한 스포츠팀의 방한은 2018년 12월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대회 이후 8년 만이다.

통일부는 대한축구협회가 남북 교류협력 시스템을 통해 통일부에 제출한 내고향 선수단의 방남 허가 신청을 처리 중이다. 북한 주민이 남한을 방문하려면 남한방문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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