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장 침체·신작 부진에 포트폴리오 전면 재검토
대표와 이사회 공동의장 무보수…임원 보수 50% 삭감
쿠키런 IP 선택과 집중…AI 전면 도입해 경량 조직 전환
데브시스터즈는 ▲수익성·성장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 ▲신기술 기반 고효율 업무 시스템 구축 ▲비용 관리 강화를 통한 재무 안정화 ▲조직 정예화 등을 골자로 한 쇄신안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콘텐츠 경쟁 심화에 따른 게임 시장 전반의 둔화, 라이브 서비스 운영 난도 상승, 신작 성과 부진, 기존 매출 규모 축소 등 복합적 위기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경영진 무보수·임원 보수 50% 삭감…'비용 관리 TF' 신설
경영진은 책임 경영 차원에서 고통 분담에 나선다. 조길현 대표를 비롯해 이지훈·김종흔 이사회 공동의장은 경영 안정성이 확보될 때까지 임금 전액을 받지 않는 무보수 경영을 단행하기로 했다. 주요 임원진 역시 보수의 50%를 자진 삭감한다.
이와 함께 대표이사 직속으로 '비용 관리 TF(태스크포스)'를 신설해 전사 자원 배분을 재조정하고, 집행 비용을 상시 점검·통제하는 체계를 가동한다.
◆쿠키런 IP 중심 '선택과 집중'…신규 프로젝트 사업성 재검증
게임과 IP(지식재산권) 사업 포트폴리오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전면 재검토한다. 한정된 자원을 핵심 타이틀에 집중 투입해 성공 가능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회사의 간판 IP인 '쿠키런'의 확장 역시 실질적 성과가 검증된 라인업과 사업에 자원을 우선 배치해 빠른 실적 개선을 노린다. 신규 프로젝트는 엄격한 사업성 검증을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프로젝트별로 수익성 기준을 재정의하고, 그에 맞춰 비용 구조와 운영 체계를 최적화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AI 등 신기술 전면 도입…'초고효율 경량 조직'으로 전환
데브시스터즈는 핵심 인재 중심의 '초고효율 경량 조직'으로 체질을 바꾼다는 방침도 내놨다. IP 고유의 크리에이티브 영역을 제외한 전 업무 영역에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전면 도입해, 구성원들이 창의적 업무에 더 집중하면서도 동일 시간 내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내부 연구개발(R&D)을 통해 일부 적용해 온 신기술 기반 업무 인프라를 개발·비개발 부문 전반으로 점진적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조직 정예화 작업도 동시에 진행된다. 필수 직무를 제외한 신규 채용은 일시적으로 동결되며, 충원이 필요한 조직에는 내부 인력을 전환 배치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인다.
여기에 더해 전사를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부적으로 별도 공지될 예정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게임 개발과 운영 방식을 효율화하고 조직과 구성원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구조적 전환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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