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독일 내 미군 감축·배치 철회
獨국방, 방미 추진…비용 추가 지불 용의
FT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토마호크 미사일과 타이폰 지상 발사 시스템을 함께 구매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소식통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미국 방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지난해 7월 장거리 무기 구매 계획을 제출했으나 아직 미국 측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
다만 피스토리우스 장관이 실제 미국을 방문할지는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의 회동 성사 여부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미국의 이란 전쟁을 둘러싸고 충돌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주독미군 5000명 이상을 철수시키고 올해 독일에 배치할 예정이던 미군 장거리 타격 부대를 다른 지역에 보낼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와 관련 철수한 주독미군을 폴란드에 재배치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장거리 타격 부대 배치 계획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시절 합의한 것이다. 당시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에 배치한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현재 유럽에는 즉각 운용 가능한 지상 발사 장거리 무기 체계가 거의 없는 상태다.
영국은 사거리 1600㎞의 잠수함 발사형 토마호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는 사거리 1000㎞ 수준의 자체 개발 순항미사일을 잠수함에 배치하고 있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핵심은 유럽 내 타격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무기 확보를 위해 추가 비용도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과 네덜란드 역시 이미 주문한 토마호크 미사일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
독일은 프랑스·폴란드·영국·이탈리아·스웨덴 등과 함께 유럽산 장거리 타격 체계 공동 개발 프로그램인 '엘사(Elsa)' 추진도 검토 중이다. 우크라이나의 자체 장거리 타격 능력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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