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모범생, 밤엔 약물 중독"…이중생활 딛고 32㎏ 감량한 美 30대

기사등록 2026/05/11 05:00:00
[서울=뉴시스] 32kg 감량 후 피트니스 코치 및 헬스케어 사업가로 변신한 브랜든 카이치크. (사진='sphynxlinks' 홈페이지 캡처) 2026.05.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10대 시절부터 약물과 알코올 중독에 빠졌던 미국 남성이 이를 극복하고 18개월 만에 32㎏ 감량에 성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더 미러 등에 따르면 브랜든 카이치크(32)는 자신의 약물 중독 극복 과정과 체중 감량 전후 사진을 공개했다.

브랜든의 중독 증세는 15세 때 마리화나를 접하며 시작됐다. 그는 인터뷰에서 "음주와 약물이 기분 전환을 위한 손쉬운 수단이었다"며 "환각 상태에서도 학업 성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된 것이 중독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는 낮에는 상급반에서 모범생으로 생활했으나 방과 후에는 학교 밖에서 약물 중독자들과 어울렸다. 그는 "친구들과 약물을 복용하면서 중국어 숙제를 하곤 했다"며 "환각 상태로 수업에 참여하고 공부했지만 성적은 상위권을 유지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중독 증세가 심해지자 그는 결국 가족과 지인들에게 사실을 고백하고 재활 치료를 시작했다. 약물과 술을 끊는 데는 성공했으나, 중독 대상이 음식으로 옮겨가는 부작용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체중은 한때 약 127㎏까지 급격히 증가했다.

그는 체중 조절을 위해 '나는 힘든 일도 해낼 수 있다(I can do hard things)'는 문구를 신조로 삼고 운동과 식단 관리에 돌입했다. 18개월간의 관리 끝에 그는 32㎏을 감량했다.

현재 브랜든은 다이어트 성공을 넘어 1억 달러(약 1300억 원) 규모의 헬스케어 생태계를 연결하는 전략 자문사 '스핑크스 링크스'를 설립해 경영인으로 활동 중이다.

사업가로 자리 잡으며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했다. 과거 자신의 재활 치료를 위해 수만 달러를 쏟아부어야 했던 부모님과 오랜 갈등을 딛고 화해한 것이다.

한편 피트니스 코치로도 활동 중인 브랜든은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직면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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