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도지사 후보로서 새로운 정치 실천"
"경남형 일자리 보장제, 공공기관부터 도입"
"완주가 기본…민주당과 연대 여부 고민 중"
또 안정적 일자리 제공을 위해 도청 등 공공기관부터 '경남형 일자리 보장제'를 도입하고, 지역에서 번 돈이 지역에서 돌게 하기 위한 '경남도민은행 설립'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연대 여부에 대해선 '선거는 완주가 기본'이라며 말을 아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선건 슬로건을 '부자 경남 가난한 도민시대, 일하는 사람들의 내일을 책임집니다'로 정한 이유는.
"최근에 박완수 현 도지사와 김경수 전 도지사가 경남을 이야기할 때 '지역총생산이 전국 3위다. 우리 경남이 너무나 부자다. 이게 다 나의 공이다'는 식으로 계속 이야기들 하신다. 근데 정작 도민들 주머니 사정을 보니까 전국 꼴찌 수준이더라. 이는 도민들이 열심히 일해 돈을 벌고 있지만 실제로 도민들의 주머니로 들어오는 것은 거의 없다는 것을 확인해주는 수치다. 특히 현재 도정뿐만 아니라 그 전 도정 때도 12위·15위 꼴찌 수준 그대로 머물러 있는 상태다. 그러면 경남은 부자인데 왜 도민들은 계속 가난한가 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도민들 삶은 나아지기 힘들겠다는 문제의식 속에서 출발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생각에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번 선거 성격을 규정한다면.
"12·3 계엄을 겪고 나서 작년에 대선을 통해 정권 교체에 성공했고, 이제는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 권력을 잡아야 되는 시기다. 그래서 경남의 내란 세력을 뿌리 뽑고 새롭게 나아가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경남은 계속 거대 양당 체제인데 이제는 좀 새로운 정치 세력도 등장해야 한다는 마음에서 첫 여성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섰다. 이번 선거는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경남형 일자리 보장제다. 도민들한테 가장 필요한 부분인데 등한시되는 부분이 돌봄이나 기후 환경, 요양 등이다. 사실 아주 중요한 부분임에도 민간 위탁, 아니면 저임금·단기 계약 식이어서 일자리 자체가 아주 불안정하다. 일자리가 안정되어야 질 좋은 서비스가 도민들에게 제공된다는 생각에 경남도와 공공기관들부터 좀 책임지고 안정적인 공공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공공기관 일자리는 공익적 가치를 가진다. 그래서 가치와 소득이 함께 결합해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면 민간에까지 파급되는 영향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공약 중 경남의 부를 경남에 재투자되어야 한다는 면에서 지역 공공은행인 '경남도민은행'을 설립하겠다고 제시했다. 어떻게 설립하겠다는 건지 궁금하다.
"도민들이 지역에서 생산을 많이 해도 주머니에 들어오는 게 없다는 것은 돈이 다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는 생각이 들어 확인해보니, 대기업 경우 서울 본사로 돈이 다 빠져나가더라. 특히 은행에 우리가 아무리 저축을 한다 해도 이 돈도 다 서울에 있는 본사로 빠져나가는 거다. 결국은 지역에 투자가 되거나 도민에게 대출을 해주거나 이런 돈 자체가 거의 없는 거다. 그래서 지역에 돈이 돌게 하는 그런 지역 공공은행을 설립을 해야 지역에 부가 축적 되고, 다시 지역 경제로 환원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공공은행 설립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다. 자본금이 150억에서 250억원 정도 든다. 일반 지방은행 같은 경우 1000억 정도의 자본이 드는 데 비하면 적다. 현재 경남도와 18개 시·군 지자체 금고는 대부분 농협하고 경남은행이 맡고 있다. 경남도의 연간 예산이 14조가 넘고 시·군 예산까지 합하면 총 43조2000억 정도 된다. 그래서 이 예산을 지방은행에 예치해 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의 공공은행에 넣어두면 여기서 발생되는 이자만 해도 상당하다. 그 이자를 지역에 꼭 필요한 부분에 투자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힘든 서민들에게 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고, 눈물도 좀 닦아줄 수 있는 그런 은행이 꼭 필요하겠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강점을 꼽는다면.
"여성 도지사 후보라는 그 자체가 경남 정치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한다는 점에서 강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저는 교사 출신이다. 25년 동안 교단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졌던 부분들이 이제는 '경남도의 살림살이 행정을 민생 중심으로 가져갈 수 있겠다' 하는 것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감도 많이 느낀다. 그런 지점들이 저의 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처음 여론조사에서 1%였는데, 3%, 5% 이렇게 막 올라가고 있다. 지지율은 인지도하고 상관이 있다고 본다. 전·현직 도지사들은 TV만 틀면 나오지만 소수 정당인 진보당 후보는 현실적으로 얼굴 알리기가 힘들다. 하지만 요즘 계속 TV에 비춰지고 기사도 나오고 하니까 점점 후보 인지도와 정당 지지율도 올라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민생 정책으로 다가가는 것이 지지율을 올리는 정공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중앙당에서 민주당과 연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안다. 완주와 지지 선언 후 사퇴 중 어떤 카드를 내놓을 지 궁금하다.
"선거는 완주가 기본이다. 우리 당의 이번 선거 목표는 내란세력 청산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계엄 때 같이 싸웠던 세력들이 선거 연대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게 기본적 입장이다. 그런 점에서 중앙당이든 도당이든 선거 연대 문제를 제기했던 것이다. 얼마 전에 민주당·정의당 도당, 두 선거캠프 실무자, 경남정치개혁시민연대 이렇게 모여서 선거 연대가 필요하다는 정도만 서로 확인했다. 후보가 되었으나 완주는 기본이고, 내란세력 청산이나 민심 등 전반적인 선거구도 변화에 따라 입장을 정하게 될 거란 게 현재의 생각이다."
-도민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은.
"경남이 아주 위기다. 청년들이 제일 많이 떠나는 지역이 경남이다. 예전에 도지사를 해봤던 사람들이 또다시 도정을 맡아서는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가. 이제는 새로운 정치, 새로운 인물이 정말 필요한 시기다. 그런 점에서 저에게 힘찬 지지를 보여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도민들의 민생을 책임지는 그런 첫 여성 도지사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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