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찬희 데뷔 첫 선발승' 삼성, NC 꺾고 5연승 질주…SSG, '김재환 더비' 승리(종합)

기사등록 2026/05/09 00:09:38

'박재현 홈런 쾅쾅' KIA, 롯데 꺾고 2연패 탈출

'오원석 7이닝 무실점' KT, 최하위 키움 8-0 완파

LG, 5시간 넘는 연장 혈투 끝에 한화에 9-8 진땀승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장찬희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6.04.2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슈퍼 루키' 장찬희의 호투를 앞세워 5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8일 창원 NC파크에서 펼쳐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질주한 삼성은 19승 1무 14패를 기록해 역시 이날 승리를 거둔 SSG 랜더스와 공동 3위를 유지했다.

15승 1무 18패를 기록한 NC는 5위에서 6위로 밀렸다.

삼성의 신인 우완 투수 장찬희가 쾌투를 선보여 삼성의 연승을 견인했다.

장찬희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장찬희는 프로 데뷔 첫 선발승까지 품에 안았다.

삼성은 2회초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 양우현이 NC 선발 투수 목지훈을 두들겨 우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2019년 삼성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양우현이 프로 8년차에 때려낸 데뷔 첫 홈런이다.

장찬희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면서 팀의 1점차 리드를 지켰고, 삼성 타선은 5회 3점을 올리며 화답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자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작렬해 삼성에 추가점을 안겼다.

최형우의 볼넷과 르윈 디아즈의 안타, 상대 투수 송구 실책으로 1사 만루를 이은 삼성은 전병우의 좌전 적시타와 양우현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와 2점을 보탰다.

5회까지 실점하지 않던 장찬희는 6회말 선두타자 박민우에 우중간 2루타를 맞은 후 도루를 허용해 1사 3루에 몰렸고, 박건우에 희생플라이를 맞아 NC에 추격하는 점수를 줬다.

그러나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이우성, 권희동을 연달아 유격수 땅볼로 잡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장찬희는 잘 던지고도 7회말 등판한 미야지 유라가 흔들려 승리가 날아갈 뻔했다.

NC는 장찬희가 마운드를 내려간 7회말 오영수가 미야지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시즌 2호)을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볼넷 2개로 만든 2사 1, 2루에서 박민우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3-4까지 따라붙었다.

흔들리는 미야지 대신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리드를 지킨 삼성은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투입했다.

김재윤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팀의 1점차 승리를 지켜 시즌 7세이브(2승 1패)째를 따냈다. 아울러 KBO리그 역대 6번째로 통산 200세이브 고지도 점령했다.

SSG 랜더스는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중심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재환.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즌 두 번째 '김재환 더비'의 첫 경기를 승리한 SSG는 시즌 19승(1무 14패)를 수확해 공동 3위 자리를 지켰다.

전날 LG 트윈스를 꺾고 2연패를 끊었던 두산(15승 1무 19패)은 연승까지 이어가지는 못했다.

올 시즌 SSG와 두산의 맞대결은 '김재환 더비'로 관심을 모은다. 2008년부터 18시즌 동안 두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뛴 김재환은 2025시즌을 마친 후 SSG와 2년, 최대 22억원에 계약하고 둥지를 옮겼다.

SSG와 두산은 지난달 14~16일 인천에서 맞붙었는데, 당시 SSG가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번에는 김재환이 SSG로 이적한 이후 처음으로 잠실에서 두산을 상대하는 경기라 관심을 모았다.

지난 4월 두산과의 3연전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김재환은 이날은 5타수 2안타 1득점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김재환을 비롯해 SSG 중심타선의 활약이 돋보였다.

5번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4타수 2안타 3득점으로 역시 멀티히트를 써냈고, 6번 타자 오태곤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SSG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5⅔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6피안타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베니지아노는 시즌 7번째 등판에서야 KBO리그 데뷔 첫 승리를 신고했다.

SSG는 2회초 김재환, 오태곤의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채현우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4회초에는 에레디아의 2루타와 오태곤의 안타로 일군 1사 1, 3루에서 채현우가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1점을 보탰다.

5회초에도 중심타선이 힘을 내면서 추가점을 냈다.

SSG는 5회초 1사 후 김재환과 에레디아, 오태곤이 3연속 안타를 날려 1점을 더했고, 조형우까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5회말 김민석의 볼넷과 김기연의 우전 안타로 이은 무사 1, 3루에서 박지훈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만회했다.

조수행의 희생번트와 박찬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를 이어갔던 두산은 다즈 카메론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김기연이 홈으로 뛰다 아웃돼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했다.

두산은 이후 SSG 필승조에 막혀 만회점을 내지 못했다.

6회말 베니지아노가 볼넷과 안타로 2사 1, 2루 위기를 만들자 SSG는 노경은을 투입했다. 김기연을 내야 땅볼로 잡고 급한 불을 끈 노경은은 7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박재현.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회말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로운이 깔끔하게 이닝을 끝내 리드를 지킨 SSG는 9회말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투입했다.

조병현은 선두타자 오명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5세이브(1승)째를 따냈다.

두산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은 5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고 4실점해 시즌 두 번째 패전을 떠안았다.

KIA 타이거즈는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홈런 3방을 몰아치며 8-2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KIA(16승 1무 18패)는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13승 1무 19패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KIA 타선이 뜨거웠다.

리드오프 박재현은 1회 선제 솔로포를, 7회 결승 솔로 홈런을 날리며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박재현과 테이블세터를 이룬 박상준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타선을 쌍끌이했다.

KIA의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는 9회초 홈런을 터뜨리며 KBO리그 데뷔 이후 때려낸 안타 4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했다.

KBO리그 최초로 나온 진기록이다.

KIA 선발로 나선 우완 영건 황동하는 6이닝 5피안타(1홈런)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 시즌 세 번째 승리를 품에 안았다.

롯데 나균안도 6⅓이닝 9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6회까지는 양 팀 모두 홈런으로 1점씩을 뽑는데 만족했다.

KIA 리드오프 박재현이 경기 시작 직후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1회초 나균안을 상대로 우월 솔로 아치(시즌 4호)를 그렸다.

끌려가던 롯데는 4회말 터진 고승민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고승민은 황동하의 2구째 커브를 노려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올해 2월 대만 스프링캠프 도중 불법 도박장에 출입해 3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지난 5일 돌아온 고승민은 복귀 이후 3경기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양 팀이 1-1로 맞선 채 잠잠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7회 요동쳤다.

KIA에 선취점을 안겼던 박재현이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월 솔로 아치(시즌 4호)를 또 그려내 균형을 깼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t 선발 오원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23. photocdj@newsis.com
박상준의 2루타와 김선빈의 안타, 김도영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이어간 KIA는 아데를린의 내야 땅볼 때 롯데 유격수 전민재의 포구 실책을 틈 타 3루 주자가 홈인, 1점을 더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나성범이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더 올린 KIA는 김호령의 볼넷 때 롯데 투수 최이준이 폭투를 범하면서 3루 주자 김도영이 득점해 5-1까지 달아났다.

KIA는 8회초 박재현의 볼넷과 박상준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보탰고, 9회에는 아데를린이 쐐기 투런포를 날렸다.

9회초 선두타자 김도영이 좌전 안타를 날렸고,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아데를린은 롯데 아시아 쿼터 일본인 투수 쿄야마 마사야의 시속 149㎞ 낮은 직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KBO리그 데뷔 4번째 안타이자 4호 홈런이다.

롯데는 9회말 유강남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승부는 기울어진 뒤였다.

KT 위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두 KT는 시즌 23승(11패)째를 적립했다. 최하위 키움(12승 23패)은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T의 투타 밸런스가 빛난 경기였다.

KT의 좌완 영건 오원석은 7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1개의 사사구만 내주고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효율적인 투구로 84개의 공만 뿌렸고, 삼진은 5개를 잡아냈다.

키움 토종 에이스 안우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오원석은 이날 호투로 시즌 4승(2패)째를 수확했다.

안우진은 4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투구수가 76개로 많았던 탓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KT 타선에서는 7번 타자로 나선 유준규가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불꽃타를 선보였다. 리드오프 김민혁도 4타수 3안타를 날리며 부지런히 밥상을 차렸다.

5회까지 0-0의 균형이 이어지다 6회 KT가 균형을 깼다.

6회초 샘 힐리어드의 2루타와 김상수의 볼넷으로 이은 1사1, 2루에서 유준규가 우측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3루타를 작렬, 주자 둘을 모두 홈에 불렀다.

유준규가 이정훈의 2루수 땅볼로 홈에 들어가면서 KT는 3-0으로 앞섰다.

7회초 2사 2루에서 장성우가 좌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한 KT는 8회 3점을 보탰다.

8회초 김상수의 안타와 상대 투수 폭투, 유준규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고, 권동진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은 1사 1, 2루에서 김민혁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6-0 리드를 잡았다. 이후 2사 1, 2루에서는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KT는 9회초 2사 2루에서 권동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 8-0으로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6-1로 승리한 LG 마무리 김윤식이 박해민 등과 기뻐하고 있다. 2026.05.06. 20hwan@newsis.com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는 LG 트윈스가 장장 5시간5분에 걸친 연장 혈투 끝에 한화 이글스에 9-8로 진땀승을 거뒀다.

LG는 8-8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초 오스틴의 안타와 오지환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구본혁의 3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영빈이 홈에서 아웃됐지만, 박해민이 해결했다. 2사 1, 3루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LG에 리드를 안겼다.

연장 11회말 등판한 김진수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면서 LG는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1년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김진수는 데뷔 6년차에 처음으로 세이브를 수확하는 기쁨을 누렸다.

LG는 22승(12패)째를 수확하며 선두 KT에 1경기 차 뒤진 2위를 유지했다. 14승 19패가 된 한화의 순위는 그대로 8위다.

경기는 내내 접전이었다.

2회초 1사 2, 3루에서 나온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낸 LG는 4회 2점을 추가했다.

4회초 구본혁,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재원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한 LG는 이주헌으로 볼넷으로 이은 만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홈스틸에 성공해 3-0으로 앞섰다.

한화는 이어진 공격에서 5점을 내며 역전했다.

4회말 선두타자 강백호가 우중간 안타를 날린 뒤 노시환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6호)을 쏘아올렸다.

김태연의 안타와 상대의 야수선택, 실책으로 이은 무사 만루에서 심우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른 후 이진영이 2루수 땅볼로 3루 주자 허인서를 홈에 불렀다.

한화는 이후 1사 2, 3루에서 요나단 페라자가 희생플라이를 쳐 5-3으로 리드를 잡았다.

LG는 5회말 무사 1루에서 터진 오스틴 딘의 우월 투런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가 6회말 이원석이 좌전 적시 2루타로 리드를 가져갔지만, LG는 7회초 천성호,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일군 1사 2, 3루에서 오지환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다시 7-6으로 앞섰다.

8회 1점씩을 주고받아 LG가 8-7로 앞선 9회말 한화는 김태연, 허인서의 연속 안타와 이도윤의 내야 땅볼을 묶어 동점 점수를 냈다.

한화는 황영묵의 안타와 도루로 1사 2, 3루를 이어가고도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결국 올 시즌 최장 시간 경기를 벌인 끝에 LG가 웃었다.

한화는 연장 10회 2사 1, 3루에서도 점수를 내지 못해 땅을 쳤다.

8-8로 맞선 9회말 1사 1, 3루 위기에 등판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LG 김영우는 시즌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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