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희생자 안장' 옛 망월묘역…빛의혁명 민주공원 조성

기사등록 2026/05/10 08:27:20 최종수정 2026/05/10 08:30:24

200억원 투입…민주주의 교육장 활용·2029년 완공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잔혹함과 시민들의 분노, 항쟁이 끝난 뒤 광주 모습이 담긴 영상이 38년만인 10일 오후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3에서 공개됐다. 시민들이 옛 광주시립묘지(망월묘역)에서 숨진 희생자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18.05.09. (사진=5·18민주화운동 기록관 공개 영상 캡쳐)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처음 안장됐던 옛 망월묘역이 시민친화형 민주공원으로 조성된다.

광주시는 5·18 단체들과 논의를 통해 옛 망월묘역을 민주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예산 200억원을 투입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옛 망월묘역을 '빛의 혁명 발원지' '민주주의 교육장'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모공간과 전시공간, 민족민주열사 유영봉안소가 들어선다.

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차량 주진입로와 국립5·18민주묘지와 연결되는 진입로가 설치된다.

이 밖에도 도시공사 사무소, 매점, 화장실 등 낙후 시설은 철거하고 방문자센터, 카페테리아 등 추모객·방문자 편의시설 등을 구축한다.

[광주=뉴시스] 광주 북구 5·18 구묘지.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시는 옛 망월묘역 민주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23년 3월 관련 단체 대표들과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협의했으며 3년여만에 결론을 도출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옛 망월묘역을 5·18 광주정신이 살아 숨 쉬는 빛의 혁명 발원지, 세계인이 찾는 민주주의 순례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옛 망월묘역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최초로 안장된 장소이며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에도 등장한다. 1997년 5월 국립5·18민주묘지가 조성되면서 희생자들은 이장됐으며 현재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를 비롯한 민족민주열사들이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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