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도서 판매량 전년대비 305% 증가
4050 중장년층서 주식 관련 도서 구매 늘어
예스24 "투자·재테크·경제 전반 판매 성장세"
교보문고, 지난해 1분기 比 주식·증권 89.6%↑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8000선 전망까지 나오자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주식 관련 도서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단기 투자 열풍을 넘어 중장년층 중심의 '공부하는 투자'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예스24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국내 주식 관련 도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5% 증가했다. 코스피가 5000선을 돌파한 1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319%, 6000선을 넘어선 2월에는 294% 상승했다.
특히 40·50대의 구매 비중이 두드러졌다.
구매자 연령별 비중은 50대가 36.4%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30.4%로 뒤를 이었다. 이어 60대 이상 16.8%, 30대 13.0%, 20대 3.2%, 10대 이하 0.2%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8.3%, 여성이 41.7%로 나타났다.
예스24는 단순한 '주식 붐'보다는 장기 자산관리 수요 확대에 주목했다. 예스24 관계자는 "장기 자산관리, 연금 투자, 재무 역량 강화까지 수요가 넓어지며 투자·재테크·경제 분야 도서 전반의 판매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베스트셀러 흐름에서도 '경제 공부형' 도서가 강세다.
예스24 5월 1주 경제경영 분야 베스트셀러 10위 안에 투자·재테크 분야 9권이 이름을 올렸다.
도서 시장에서는 최근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투자서도 눈에 띈다.
'제미나이 주식투자'(길벗) 'AI 버블, 반도체 실전 투자법'(지베르니) '할 수 있다! AI 주식 투자'(에프엔미디어)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동시에 '박곰희 연금 부자 수업'(인플루엔셜) '부의 사다리에 올라타라'(알에이치코리아) '돈의 심리학'(인플루엔셜) '진보를 위한 주식투자'(21세기북스) '주식투자를 잘한다는 것'(노티스)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 공부'(하이스트) 등 경제 기초체력을 다지는 책들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교보문고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재테크·금융 분야 도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6% 증가했고, 주식·증권 분야는 89.6% 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 각각 역성장을 기록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교보문고 5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에서도 '돈의 심리학'(29위) '할 수 있다! AI 주식 투자'(45위) '연금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47위) 등이 소설 강세 속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오다은 예스24 경제경영·자기계발 분야 PD는 "코스피 7000 시대를 맞아 투자에 대한 관심이 일시적 열풍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경제 학습과 장기적인 자산관리 전략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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