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무력 충돌에 환율, 4.5원 오른 1458.5원 출발

기사등록 2026/05/08 09:08:46 최종수정 2026/05/08 09:18:24

달러인덱스도 전날보다 올라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 이종격투기(UFC) 선수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다음 달 14일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릴 UFC 경기의 경기장 조감도를 공개하고 있다. 이날은 그의 80번째 생일이기도 하다. 2026.05.07.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에 위험 회피 심리가 번지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4.5원 오른 1458.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8시51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22로 전날(98.07)보다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의 발언으로 이번에는 협상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던 시장이 전쟁 재개 흐름에 급격하게 움츠러들었다는 금융권의 분석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낙관하던 시장 투자 심리가 극단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이며 시기적으로 주말을 앞둔 상황에서 아시아 증시 낙폭이 커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국내증시도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로 원화 약세 부담을 심리적으로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무력 충돌이나 중동 전쟁이 확전될 위험은 제한적이다"며 "전날 외국인 주식 순매도는 증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판단되며, 전쟁 이슈는 변수보다 상수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간) 미군 함정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았지만 가볍게 물리쳤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공격을 받았으나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고, 이란의 공격 세력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그들이 합의에 신속하게 서명하지 않는다면, 오늘 우리가 그들을 박살을 냈듯 훨씬 더 강하고 폭력적으로 그들을 타격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란군 통합 지휘 사령부 하탐 알안비야는 "미군이 휴전을 위반하고 이란 연안에서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 중이던 이란 유조선 1척과 진입 중이던 다른 선박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항 앞에서 공격했다"고 했다. 미군이 민간 지역을 공격했다고도 주장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성명을 내고 이란군이 미군 함정을 먼저 공격했으며, 미군은 군사 시설을 상대로 반격을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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