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중동 불확실성에 美 증시 하락…코스피 숨고르기

기사등록 2026/05/08 07:41:43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7384.56)보다 105.49포인트(1.43%) 오른 7490.05,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210.17)보다 10.99포인트(0.91%) 하락한 1199.18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55.1원)보다 1.1원 내린 1454.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6.05.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불확실성에 장중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 마감한 가운데 8일 국내 증시 역시 숨고르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13.62포인트(0.63%) 내린 4만9596.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01포인트(0.38%) 하락한 7337.11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뒤 32.74포인트(0.13%) 하락한 2만5806.20에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 대한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숨고르기 흐름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란은 약 10주간 이어진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이날 중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외신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전쟁 종식과 향후 핵 협상 틀 마련을 위한 14개 항의 양해각서(MOU) 체결이 임박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CNBC에 미국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이란 국영매체는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며 공식 답변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남부 반다르아바스와 해협 일대, 특히 케슘섬 주변에서 잇따른 폭발이 감지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며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란 국영 방송 IRIB에 따르면 케슘섬 바흐만 부두에서 발생한 폭발은 이란군과 적대 세력 간 교전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현지 매체들도 비슷한 시간대에 폭발 소식과 함께 군사적 충돌 정황을 일제히 전했다.

사상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던 국내 증시 역시 한 템포 쉬며 숨을 고르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MSCI 한국 증시 ETF는 2.87%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2% 내렸다. 코스피 야간 선물은 2.71%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관련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면서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고 다음주 중국 방문 전에 협정에 타결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란 의회 국가안보 담당 관계자는 트럼프의 우라늄 반출 주장은 정치적 허풍이자 거짓말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 이란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새로운 통항절차를 요구하는 등 트럼프의 발표와는 다른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여기에 장중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미국의 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보도는 오보라는 보도가 혼재되는 등 미-이란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장 마감 앞두고는 이란 남부에서 연쇄 폭발이 있었고 각 언론사들마다 사실 확인이 각각 다른 보도를 하는 등 금융시장에 스트레스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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