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장립종 쌀 전용 도정시설' 구축…연간 6000t 규모

기사등록 2026/05/07 15:10:18
[해남=뉴시스]해남 장립종 쌀. (사진=해남군 제공) 2026.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장립종 쌀의 안정적인 가공체계 구축을 위해 '장립종 쌀 전용 도정시설'을 완료하고 가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도정시설은 시간당 3t, 연간 최대 6000t 생산 규모로 전라남도와 해남군, 영농조합법인이 2년에 걸쳐 7억5000여 만원을 투입했다.

장립종 쌀은 알이 길고 찰기가 적어 일반 도정기를 사용할 경우 쌀알이 부서지는 ‘싸라기’가 많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또 도정수율이 낮아 대량 도정 및 생산이 어려워 시장 확대도 제한적이다.

이번에 설치된 도정시설은 기존 발생했던 고질적인 문제들을 완벽히 보완해 고품질의 장립종 쌀 원료곡을 대량 생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수출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산-학-관-연이 협력해 2023년부터 한국형 장립종 품종을 활용, 간척지를 중심으로 재배를 확대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ha를 재배하여 650t의 원료곡을 생산했다.

장립종 벼는 태국, 인도 등 동남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품종으로 쌀알이 길쭉하고 가늘며 찰기가 적은 특징이 있다. 세계 쌀 유통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안 푸드 확산과 쌀을 주식으로 하는 국가들의 인구 증가로 해마다 10% 이상씩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설비 구축으로 해남군이 국내 장립종 쌀 시장의 거점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생산-가공-유통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해남쌀 산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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