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美 신축 단독주택 판매 68만채·7.4%↑…"가격 4년8개월래 최저"

기사등록 2026/05/06 14:19:33 최종수정 2026/05/06 15:44:23
[노스브룩=AP/뉴시스] 미국 일리노이주 노스브룩에 있는 신축주택이 매물로 나와 팔렸다. 자료사진. 2026.05.06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6년 3월 미국에서 신축 단독주택은 전월보다 7.4% 늘어난 68만2000채가 팔렸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6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상무부 산하 인구조사국이 전날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3월 신축주택 판매량(계절조정치 연율 환산)이 전월 63만5000채(조정치)보다 4만7000채 증가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66만채 팔린다고 예상했는데 실제로는 이를 웃돌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3% 증대했다.

1월에는 미국 전역을 덮친 한파와 폭설 등 악천후 영향으로 58만3000채 판매에 그쳤다. 2월과 3월 판매 증가는 악천후 완화에 따른 반등으로 지적됐다. 금융조사업체 포워드본즈는 “연초 악천후로 위축한 판매가 일부 회복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주택담보 대출 금리 상승은 향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주택저당금융공사 프레디맥 데이터로는 30년 만기 고정금리 평균은 2월 말 5.98%에서 4월 초 6.46%로 올랐다. 최근 주간 평균은 6.30%다. 이란전쟁이 금리 상승 요인이다.

신축주택 판매는 계약 체결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하며 월별 변동성이 큰 지표로 평가된다.

주택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3월 신축주택 중위가격은 38만7400달러(약 5억6404만원)로 전월보다 5.3% 내렸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2% 떨어졌다. 2021년 7월 이래 4년8개월 만에 저수준이다. 3월 판매 주택 대부분은 39만9999달러 미만이었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과 경기 둔화가 당분간 주택시장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점치고 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는 “노동시장 둔화와 소비심리 악화, 고금리가 당분간 주택 판매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내다봤다.

재고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3월 말 신축주택 재고는 48만1000채로 2월 48만3000채보다 소폭 감소했다. 현재 판매 속도를 기준으로 한 재고 소진 기간은 8.5개월로 2월 9.1개월보다 단축했다.

신축주택 공급 과잉은 건설업체의 신규 착공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이지만 기존주택, 특히 생애 첫 주택 구입자를 위한 매물은 부족한 상황이다.

인구조사국은 지난해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지연된 신축주택 판매 통계 공표를 정상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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