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을 보선 대진표 확정…5파전·범여권 경쟁(종합)

기사등록 2026/05/06 11:35:43

친명 IT전문가부터 시민운동가까지 '5인 5색'

젊은 층 표심, 범여권 경쟁, 야3당 여풍 관심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자들. 맨 왼쪽부터 민주당 임문영, 조국혁신당 배수진, 진보당 전주연, 기본소득당 신지혜, 무소속 구본기 예비후보. (사진=뉴시스DB·페이스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다.

지방선거 대진표에선 보기 드물게 원내 야 3당이 모두 후보를 냈고, 무소속 후보까지 가세해 5파전이 예상되고, 민주당과 혁신당 간 범여권 경쟁도 눈길을 끈다.

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광산을 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모두 5명으로, 민주당은 임문영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을 전략공천했고, 국민의힘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도전했던 안태욱 전 광주시당위원장을 단수공천했다.

조국혁신당은 입법과 행정, 실무를 두루 거친 배수진 변호사를, 진보당은 노동 전문가인 전주연 전 광주시의원을, 기본소득당은 사회활동가 출신으로 창당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신지혜 최고위원을 본선 후보로 내세웠다. 촛불행동을 이끌어온 시민운동가 구본기씨는 무소속 출마했다. 원외 정당인 정의당은 후보를 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5파전에 범여권 경쟁 구도다. 무투표 또는 2∼3파전이 대부분인 광역·기초단체장, 지방의원 선거와 달리 여당과 원내 야3당이 모두 후보를 냈고, 무소속도 출전했다. 경기 평택을에 이어 또 다른 범여권 경쟁 구도인 점도 눈길을 끈다.

민주당 기반이 워낙 탄탄한 곳인 데다 10명 중 7명이 40대 이하 젊은 층이라는 점에서 2030세대, 좀 더 넓게는 20∼40대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다. 야3당 모두 여성 후보를 전진배치해 여풍(女風) 여부도 관심사다.

5인 5색인 후보들의 면면도 눈길을 끈다.

임문영 후보는 광주 출신으로, 살레시오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하이텔 1세대 IT전문가 출신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경기도-대선캠프-청와대' 여정을 함께 하며 디지털·AI 정책의 뼈대를 세운 핵심 참모로 통한다.

성남시장 정책보좌관과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을 거치며 이재명의 행정철학을 첨단기술과 접목해 왔고, 현재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 상근부위원장으로서 대통령과 직접 호흡하며 AI 국가 전략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안태욱 후보는 전남 곡성 출신으로, 1987년 신민주공화당을 시작으로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등을 거치며 40년 가까이 '호남 험지'에서 보수의 길을 걸어온 정통 당료 출신이다. 국회 정책연구위원(2급 상당), TBN 광주교통방송 본부장,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배수진 후보는 광주 경신여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을 거쳐 제2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아동·청소년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뤘다. 문재인정부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실 행정관과 국회의원 보좌관, 조국혁신당 대변인 등을 역임, 국정 운영과 입법 절차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전주연 후보는 경희대 불문과를 졸업했고, 제6대 광주시의원을 지낸 정치인이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사무처장 등을 역임하며 오랜 기간 노동 현장에서 활동해온 '노동 전문가'로 통한다. 현재 진보당 광주시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고 지역 내 노동 권익 보호와 민생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총선 광산을 지역구에 출마한 바 있다.

신지혜 후보는 부산 출신으로, 통영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했고, 2020년 용혜인 의원과 함께 기본소득당을 창당한 뒤 상임대표를 역임했다. 정계 입문 전에는 강남 판자촌 공부방 교사 등 시민 활동가로 활동했다. 서울특별시장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기본소득과 성평등 의제를 앞장서 왔다.

구본기 후보는 서울 출신으로 구본기생활경제연구소 소장이자 시민운동가로 활동 중이다.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측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촛불행동 핵심 인물로 정치적 현안에 목소리를 내며 현장 중심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가 한 관계자는 "여당 전략공천에 대한 유권자 반응과 젊은 층 표심, 범여권 내부 경쟁 속에 진보 야당이 얼마만큼 선전할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편 광산을 선거구역은 비아동, 첨단1·2동, 신가동, 신창동, 수완동, 하남동, 임곡동 등 총 8개 동으로, 인구수는 23만 명 안팎에 이르며, 이 중 40대 이하 젊은층 인구가 65~70%에 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