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최장철도노선에 투입
현지 교통 인프라 개선 기여 기대
국산 고속차량 첫 해외 진출 순항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로템이 5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신규 고속철도차량의 영업 운행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최근 베트남에서 처음으로 철도 사업 수주에 성공한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에서 기존에 수주한 고속차량 사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모습이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철도 사업을 더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고속차량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와 서부 지역 히바를 가로지르는 현지 최장 철도 노선(약 1020㎞)에 투입됐다.
해당 고속차량은 국내에서 이미 영업 운행을 하며 기술력과 안정성을 입증한 동력분산식 고속차량 KTX-이음(EMU-260)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혹서기와 사막 환경에 대응한 방진(防塵) 설계 등 현지 맞춤형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고속차량 개통으로 우즈베키스탄 교통 인프라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타슈켄트에서 히바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기존의 절반 수준인 7시간 안팎으로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또 이번 고속차량 개통은 국내 고속차량 산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 효과를 낼 것이란 기대다.
한국형 고속차량의 국산화는 해외 수출을 장기 목표로 잡고 20년 넘게 민관이 합심해 연구개발(R&D)과 안정화 단계를 이어온 결실이다.
우즈베키스탄 고속차량 사업에 참여한 국내 600여개 고속차량 부품 협력사는 이번 첫 해외 영업 운행 실적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로템과의 안정적인 협업 체계와 공급망 역량을 입증하게 됐다.
이는 국산 고속차량의 수출 거점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2024년 우즈베키스탄 철도청(UTY)과 국산 고속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국산화 고속차량의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최대 시속 250㎞의 해당 고속차량은 기존 현지에서 운행된 동력집중식 고속차량보다 높은 가감속 효율을 확보했으며 편성에 따라 최대 389명의 승객을 운송할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고속차량 사업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내 부품 협력사와 함께 유지보수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산 고속차량의 수출 거점을 늘려 K철도 동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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