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대통령 '이란은 국제법 내 대화할 준비 되어 있어..무력 불허"

기사등록 2026/05/06 07:01:41 최종수정 2026/05/06 07:10:24

이라크의 알 자이디 총리 내정자와 5일 통화 중 밝혀

"무력압박과 협상 항복 동시 요구..그런 방정식은 불가"

[ 테헤란(이란)=신화/뉴시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테헤란 시내에서 2월11일 대국민 연설을 하는 모습.  그는 미국의 무력 압박 속에서 5월 5일 이라크 총리 내정자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미국의 무리한 요구를 지적하고 국제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2026. 05.06..
[서울 =뉴시스] 차미례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란의 총리지명자 알리 알자이디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국제법의 테두리 안에서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강제와 무력은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테헤란과 바그다드의 소식통이 이 날 외신기자들에게 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우리의 문제는 한편으로는 미국이 우리에 대해 최대의 (군사적) 압박 정책을 따르고 있으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서 결국 미국쪽의 일방적 요구에 굴복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그런 방정식은 성립이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그는 이란은 기본적으로 전쟁과 안보 불안을 더 나은 선택이라고 여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페제시키안은 알 자이디와의 통화에서 이란은 핵기술을 빼앗길 수는 없다며,  미국의 주장은 마치 이란이 원자력 산업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듯이 말하면서 과도한 요구들을 무리하게 내놓아 추가 압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제시키안은 지금까지 미국과의 모든 협상에서 이란은 국제법의 테두리 안에서 요구되는 모든 정상적인 규제와 국제기구의 감시 등 평화로운 핵 이용의 성격에 부합되는 국제 규범은 무엇이나 다 지킬 용의가 있다는 것을 이미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라크의 알 자이디 총리내정자는 이라크는 이란과 미국 사이에서 현재의 중동 위기를 멈추도록 중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고 그의 공보실 성명을 통해서 발표했다.

이라크 발표문에 따르면  앞으로 이란과 공식 방문을 주고 받으며 두 나라 사이의 유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지난 2월 28일 테헤란을 비롯한 이란의 도시들에 대규모 기습 폭격을 감행해서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 군 사령관들과 수많은 민간인들을 살해했다.  이란도 이스라엘과 중동 여러 나라에 있는 미군 기지와 미국 자산에 미사일과 무인기로 보복 공격을 했다.

이 전투는 4월 8일 휴전협정에 이르렀고 그 뒤 4월 11일과 12일에 파키스탄의 중재로 이슬라마바드에서 평화회담이 열렸지만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고 강 대 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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