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기에바 총재 "전 세계가 공급망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4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26 밀컨 인스티튜트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쟁이 내년까지 계속되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125달러 선에 머문다면 우리는 훨씬 더 나쁜 결과를 예상해야 한다"며 "물가가 치솟는 것은 물론 공급망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지적했다.
앞서 IMF는 지난달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하면서 중동 지역 분쟁이 짧게 진행된다면 글로벌 성장률이 3.1%로 소폭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은 4.4%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런 시나리오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상황이 2027년까지 지속되고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 내외가 된다면 훨씬 더 나쁜 결과를 예상해야 한다"며 "이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불가피하게 인플레이션 기대도 흔들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IMF가 이란전이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며, 비료 가격이 이미 30~40% 올라 식품 가격을 3~6% 끌어올릴 것이고 다른 산업도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등 국가들은 버틸 수 있겠지만, 세계 상당 부분이 깊은 경기침체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우리가 걱정하는 이유는 이것이 공급망 문제와 관련이 있기 때문"이라며 "세계의 한 조각이 기능을 멈추게 되면 모두가 이를 느끼게 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