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한동훈 단일화 여부 변수…양측 가능성 일축
당내선 "단일화 하지 않으면 어려운 선거 될 것"
막판 극적 단일화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관측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5일 국민의힘 소속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확정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3자 대결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박 후보와 한 후보간 단일화 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보수 진영 내에서는 부산 북갑 탈환을 위해서는 단일 후보를 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와 한 전 대표가 모두 출마하면서 보수 진영의 표가 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지역구는 전재수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가 3선을 지낸 곳으로, 국민의힘이 직전 22대 총선에서 부산 18개 지역구 가운데 유일하게 패배한 곳이기도 하다. 경쟁자인 하 전 수석이 부산 출신인 데다가 이재명 정부의 핵심 참모였다는 점도 경계하는 분위기다.
일단 후보 당사자들은 단일화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긋고 있다. 일각에서는 진영 내 표 쏠림 현상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면서 한쪽을 밀어줄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간 박 전 장관은 "단일화 가능성은 1도 없다"고 여러 차례 발언한 바 있다. 한 전 대표는 4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요구에 대해 "국민의힘 모든 구성원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인사인 신지호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이재명 세력을 무찌르기 위해 윤어게인하고 연합을 한다는 것은 정치적 명분이 없다"며 "단일화를 전제로 선거 전략을 수립한 적도 없고, 굳이 단일화라고 하면 민심 단일화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의 단일화 여부는 선거전 막판까지 계속해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막판 극적인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부산에 지역구를 둔 김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단일화로 가지 않으면 굉장히 선거가 어려울 것이다. 보수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재수 의원이 3선을 했던 지역구 아닌가. (진보 진영이) 기본적인 표 40%를 갖고 있다"며 "60%를 가지고 보수가 갈라지면 어떻게 승산이 있겠나. 선거는 굉장히 냉엄하게,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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