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장사 안된다는 상인에 "컨설팅 받아보시라" 발언 두고 공방
오세훈 "낮은 자세로 다가가는 것이 시장 후보 덕목"
정원오 측 "서울시가 운영 중인 제도 안내하는 취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하지현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3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이른바 '컨설팅'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은 데 대해 "(정원오 후보의) 가르치려고 하는 태도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시민동행선대위원장단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원오 후보의 남대문시장에서 대화도 이슈가 된다'는 물음에, "정치하는 사람이 위로와 해법,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교통이 많이 막히면 공급을 줄이면 된다' 그것(발언)도 굉장히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저는 이 두 사례가 맥락이 같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행정과 정책의 소비자인 시민 여러분께 낮은 자세로 다가가서 무엇을 도와드릴지 (고민하는 것이) 시장 후보자로서 더 요구되는 덕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정 후보 캠프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인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원오 후보의 남대문시장 발언을 두고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보는 식의 말꼬투리 정치 공세로 소비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듣고 함께 고민하면서, 당장의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안내한 것이 무엇이 문제인가"라며 "정 후보 발언은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구청장 시절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시가 실제 운영 중인 지원 제도를 안내하려는 취지였다"고 했다.
또 "현재 서울시는 서울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자영업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며 "경영 진단과 상권 분석을 거쳐 외부 전문가가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이행 점검과 추가 컨설팅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세훈 후보 측은 말꼬투리를 잡을 시간이 있다면, 상인들의 어려움이 왜 이렇게 커졌는지부터 답해야 한다"며 "오 시장은 지난 4년간 서울시 행정을 책임져 온 당사자다. 현장의 어려움은 외면한 채 말꼬투리만 잡는 것은 서울시장 후보의 격에 맞지 않다"고 했다.
한편 정 후보는 지난달 25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장사가 너무 안 된다'는 한 상인의 하소연에,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데 장사가 왜 안 되나"라며 "옛날에 사시는 분들과 지금 오는 분들이 소비 패턴이 바뀐 거니까 전문가들한테 컨설팅을 한번 받아보시라"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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