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하루 산유량, 770만 배럴 감소해 3500만 배럴
페르시아만 연안 수출량은 하루 1000만 배럴 이상 '상실'
이날 합의는 오펙 플러스 21개국 중 주축 7개국의 온라인 회동에서 이뤄졌다.
3월 4일 이후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사실상 봉쇄로 오펙 주축 여러 나라의 석유가 페르시아만(걸프)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어 증산은 실제적 의미가 없는 서류상의 합의에 그친다.
오펙 플러스 주축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알제리, 카자흐스탄, 러시아 및 오만이 회동했으며 지난 1일 탈퇴한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회동 및 증산분 산정에 빠졌다.
오펙 플러스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3월 하루 평균 산유량이 3506만 배럴로 전월 대비 770만 배럴 감소했다고 말했다. 2월 28일부터 시작된 이란 전쟁의 여파다.
세계의 하루 석유 소비량은 1억 배럴이 약간 넘으며 오펙 플러스가 많게는 4500만 배럴을 생산해 이 중 대부분을 수출한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각 1000만 배럴 씩 산유할 수 있고 수출이 800만 배럴에 달한다. 그러나 이란 전쟁 전에도 실제는 이보다 적다.
오펙 플러스가 유가 상승을 위한 카르텔의 감산을 합의한 결과이다. 석유수출국 카르텔은 2022년 말부터 2025년 3월까지 사우디의 자발적 220만 배럴을 비롯 총 585만 배럴의 '감산'을 합의해 회원국 산유량을 강력 규제했다.
하루 300만 배럴 가까이를 산유할 수 있는 아랍에미리트연합이 4월 28일 돌연 오펙 탈퇴를 발표한 이유가 사우디와의 갈등 관계도 있지만 이 유가 인상을 위한 산유량 자제의 감산 원칙 때문이다.
배럴당 150달러를 내다보던 국제유가는 2021년 대폭략해 40달러까지 미끄러진 바있다. 현재 국제유가는 기준 브렌트유가 이란전쟁 직전일에 배럴당 72.6달러였으며 3월 31일 최고치 118달러를 찍었다.
오펙은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조금 해소되고 유가가 나름 안정되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월 단위의 증산 규모를 합의 발표했다. 6월의 하루 증산분 18.8만 배럴이 좋은 예로 앞서 같은 수량을 5월과 4월에도 증산 합의했다. 이 증산은 누적치가 아니기 때문에 500만 배럴이 넘는 오펙 감산량에 비하면 소규모다.
지금은 증산의 소규모가 문제가 아니라 18.8만 배럴 증산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오펙는 지난달 하루 700여 만 배럴 씩 산유량이 줄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수출량이 문제다.
산유량 아닌 오펙의 수출량 중 페르시아만 연안 오펙 멤버들의 수출량은 현재 하루 800만~1100만 배럴 씩 감소한 상태다. 여기서 전쟁 전 72달러였던 국제 기준 유가가 126달러까지 치솟게 되었다.
이란 전쟁 전 페르시아만 연안의 사우디, 이라크 UAE, 쿠웨이트 그리고 이란 등 오펙 멤버들이 호르무즈해협 아래로 내려보낸 수출량은 적어도 하루 1500만 배럴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란의 200만 배럴만 호르무즈해협을 건너고 사우디의 150만 배럴이 홍해를 내려와 인도양으로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은 하루 1300만 배럴을 산유할 수 있으며 하루 2000만 배럴을 소비한다. 중국은 하루 450만 배럴을 생산하는데 1700만 배럴이 필요해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이 되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