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부위원장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노사협상 과정을 보면서 저는 매우 씁쓸한 느낌을 갖는다. 왜 여러분의 협상 테이블에는 삼성전자가 엄청난 성과를 만드는 과정에 함께 한 협력업체, 하청업체, 사내 비정규직에 대한 이야기는 없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삼성전자가 어려웠을 때 단가를 낮추거나 물량을 줄여 고통은 함께 나눠 왔을 이들에게 왜 잔칫날 함께 음식을 나눠 먹자는 이야기를 안 하느냐"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저 이 천문학적 이익을 두고 동네 사람들 같이 불러 음식 나눌 생각은 안하고 대문 걸어 잠그고 끼리끼리 먹자판 잔치와 집안싸움에 몰두하는 모습 솔직히 불편하다"고 직격했다.
또 전태열 열사를 언급하면서 "전태일은 버스비를 털어 배고픈 어린 여공들에게 풀빵을 사줬다. 그리고 자기는 평화시장에서 창동까지 그 먼 길을 걸어서 퇴근했다"며 "대한민국의 노조들이 전태일을 따르겠다고 한다면, 힘없는 사람들, 더 힘든 직업군들, 노조 밖의 노동자들을 생각해야 한다"고 보탰다.
박 부위원장은 "나부터 챙기겠다고 할 수는 있지만 나만 챙기겠다고 한다면 전태일의 이름은 지우고 시작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제혜택과 금융정책, 전력과 산업용수, 부지조성까지 삼성전자의 영업을 위해 우리 정부나 국민들이 국민혈세를 동원해 얼마나 많은 배려와 지원을 하고 있는지 삼성전자가 더 잘 알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삼성전자는 노사와 투자자들만의 것이 아니라 국민의 기업이기도 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성과급을 둘러싼 파업갈등을 보며 불편하고 씁쓸한 느낌을 갖는 국민은 저 하나 뿐이 아니"라며 "삼성전자 노사 모두가 그 불편한 시선을 잘 이해하고 헤아리시지 않으면 이 불편함이 분노로 바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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