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징계 마친 LG 이상영, 642일 만에 1군 등판서 3⅓이닝 5실점 '흔들'

기사등록 2026/05/03 15:28:14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4 KBO 리그 LG 트윈스 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LG 선발 이상영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4.06.27.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음주운전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왼손 투수 이상영이 642일 만의 1군 복귀전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이상영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9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내주고 5실점하며 흔들렸다.

58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은 하나도 잡지 못했다.

이상영이 1군 경기 마운드에 선 것은 2024년 7월 30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구원 등판한 이후 642일 만이다.

그는 2024년 6월 27일 잠실 삼성전 이후 675일 만에 1군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징계 탓이다. 2024년 9월 14일 경기도 성남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이상영은 그해 12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1년 실격처분 징계를 받았다.

징계로 인해 2025시즌을 통째로 쉰 이상영은 올해 육성선수 신분으로 다시 그라운드에 섰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6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이상영은 이달 1일 정식선수 신분으로 전환됐다.

선발 로테이션대로 갔을 경우 이날 아시아 쿼터 호주 출신 투수인 라클란 웰스가 선발 등판할 차례였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다음주 웰스를 두 차례 등판시키기 위해 일정을 조정했다. 그러면서 대체 선발로 이상영을 낙점했다.

오랜만에 1군 무대에 선 이상영은 1회초 NC 리드오프 한석현에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이우성에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박민우에 볼넷을 내줬던 이상영은 맷 데이비슨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상영은 2회초에도 선두타자 박건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도태훈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뒤 안중열을 병살타로 요리해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3회초 급격하게 무너졌다.

선두타자 김한별에 좌월 2루타를 맞은 후 최정원에 진루타를 허용해 1사 3루를 만든 이상영은 한석현에 내야안타를 맞아 NC에 선취점을 줬다.

이우성에 중전 안타를 맞아 1사 1, 3루를 이어간 이상영은 박민우에 우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데이비슨에 좌전 안타를 내주고 1사 만루 위기를 이어간 이상영은 박건우에 내야안타를 내줘 실점이 '3'으로 늘었다.

이상영은 도태훈에게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고, 이때 3루 주자 박민우가 홈에서 아웃돼 가슴을 쓸어내렸다.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상영은 안중열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김한별에 또 2루타를 얻어맞았다. 후속타자 최정원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자 LG는 마운드를 김영우로 교체했다.

김영우가 한석현에 우월 3점포를 헌납하면서 이상영의 5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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