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제천]이상천·김창규 재격돌…4년 만의 리턴매치

기사등록 2026/05/03 14:46:19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상천 예비후보가 11일 제천시청에서 생활밀착형 복지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2026.03.11.bclee@newsis.com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국민의힘이 김창규(67) 현 시장을 공천하면서 이상천(65·민) 전 시장과의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2002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나섰던 이 전 시장이 불의의 일격을 당한 뒤 4년 만이다.

제천시장 선거 후보 선발을 위한 본경선을 치른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일 김 시장의 승리를 확정해 발표했다.

그는 7점의 신인 가점을 안고 출발한 데다 제천·단양 당원협의회의 조직적 지원까지 받았던 이재우(49) 전 기재부 과장을 눌렀다. 참신함과 정부 요직 경력을 앞세운 이 전 과장은 예비경선과 결선에서 파죽지세였으나 현직 프리미엄을 극복하지 못했다.

재선을 좀처럼 허락하지 않은 제천시장 선거 민심으로 볼 때 이 전 과장은 유력한 다크호스였으나 다음 기회를 노릴 수밖에 없게 됐다.

김 시장과 이 전 시장은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각각 3만1200여표와 2만8600여표를 얻었다. 이 전 시장은 언론사 등의 사전 여론조사에서 월등히 앞섰으나 본투표에서는 김 시장이 당선했다. 더블 스코어 차이를 보이던 여론조사 지지율이 무색해진 득표율은 당시 지방선거 최대 이변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 선거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23일 제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주요 공약을 발표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2026.04.23.bclee@newsis.com
제천시장은 단임제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천시민은 재선 시장을 배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김 시장이 당선하면 연임, 이 전 시장이 당선하면 징검다리 재선이 된다.

제천시장은 민선 1~2기 권희필 전 시장, 3~4기 엄태영 전 시장 이후 재선이 없었다. 최명현(5기), 이근규(6기), 이상천(7기) 전 시장 모두 4년 임기를 마치고 시청을 떠났다.

4년 만에 다시 만난 전·현직 시장은 정반대의 정치 상황을 마주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상대적으로 높았던 당시 여당(국민의힘) 지지율을 극복하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김 시장이 민주당 바람을 이겨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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