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안심주택 입주했다가 수백억 보증금 미반환 사태 발생"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은 3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청년안심주택'이야말로 오세훈 후보가 만든 '부동산 지옥' 아닌가"라고 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측 김형남 상임선대위원장 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오세훈 후보는 올해 1월, 신촌의 민간임대주택 '맹그로브'를 방문해 입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 때문에 서민의 주거 불안이 심해지고 있다며 남 탓을 쏟아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맹그로브는 1인실 월세가 100만원이 넘는 기업형 임대주택이다. 서민의 전월세난이 심각하다면서 엉뚱한 곳을 찾아간 것"이라며 "더 황당한 것은 이 자리에서 오 후보가 '(맹그로브 같은) 등록 민간임대주택이 전세 사기 위험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해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주거 유형'이라 설명했던 대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첫 피해가 발생한 이래 수백명의 서울 청년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를 믿고 민간임대주택인 청년안심주택에 입주했다가 피해 금액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초유의 보증금 미반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익히 알려진 오 후보의 대표적인 실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 "청년안심주택 피해 청년들에게 일말의 책임 의식도 느끼지 못한다는 뜻이다. 양심이 없다"며 "오 후보가 어제(2일) 신림동 원룸촌을 찾아가 정원오 후보가 당선되면 '부동산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 했다. 염치도 없다. 오 후보 때문에 이미 '부동산 지옥'에 살고 있는 청년들을 생각한다면 감히 그런 말을 입에 담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 후보는 전날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서 상경청년 자취방 방문 등 월세 실태를 점검하고 청년주택공약을 발표한 후 "(정원오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에 대해 어떤 정책을 내더라도 조금도 입장을 다르게 하기 어려운, 그야말로 맹종·충성형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만에 하나 정원오 후보가 당선된다면 부동산 지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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