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LG, 1위 KT 0.5경기차 추격…키움 안우진, 981일만에 승리(종합)

기사등록 2026/05/02 21:20:43 최종수정 2026/05/02 21:23:05

한화, 문동주 조기 강판 악재 딛고 삼성 완파

'황동하 7이닝 무실점' KIA, KT에 완승…2연패 탈출

롯데, SSG에 역전승 거두고 3연승 행진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LG 오스틴이 투런 홈런을 쳐내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5.0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완파하고 선두 KT 위즈를 턱밑까지 쫓아갔다.

LG는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3-5로 이겼다.

3연승 휘파람을 분 2위 LG(19승 10패)는 1위 KT(20승 10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틀 연속 LG에 패한 NC는 공동 5위에서 공동 6위로 한 계단 미끄러졌다.

LG는 초반부터 NC 마운드를 괴롭히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회말 무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이후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LG는 2회말에도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2사 1, 3루에서 오스틴 딘이 2타점 3루타를 폭발한 데 이어 문보경이 1타점 안타를 때려냈다.

LG는 3회초 3점을 허용하며 격차가 2점을 줄었지만, 3회말 터진 홍창기의 2타점 적시타와 오스틴의 3점 홈런을 앞세워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오스틴은 4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으로 맹공을 퍼부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리드오프 홍창기도 3타수 3안타 2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5회까지 5점을 내준 LG 선발 송승기는 타선의 득점 지원 덕분에 시즌 2승을 수확했다.

반면 NC 선발 투수 드류 버하겐은 1⅔이닝 4실점으로 고전하며 시즌 첫 패배(1승)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사진=키움 제공) 2026.05.02. *재판매 및 DB 금지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안우진을 내세워 4-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9위 키움(12승 18패)은 2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던 두산은 연승 행진이 3경기에서 끊기며 하루 만에 공동 5위에서 공동 6위로 떨어졌다.

부상을 털어내고 올해 키움 선발 마운드에 복귀한 안우진은 이날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안우진은 1회초 박찬호와 다즈 카메론을 연거푸 땅볼로 잡아낸 뒤 박준순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김민석을 2루수 땅볼, 안재석을 1루수 뜬공,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순항을 이어갔다.

3회초 오명진과 정수빈, 박찬호를 모두 뜬공으로 봉쇄한 안우진은 4회 급격히 흔들리며 점수를 내줬다.

안우진은 4회초 선두타자 카메론을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수 안치홍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후속 타자 박준순에게 안타를 얻어맞으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위기에 처한 안우진은 양의지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며 1-2로 역전까지 헌납했다. 이후에는 김민석을 헛스윙 삼진, 안재석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며 추가점을 주지 않았다.

1-2로 뒤진 키움은 4회말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해 판을 뒤집었다.

박수종의 볼넷, 트렌턴 브룩스의 우전 안타로 일군 1사 1, 2루에서 양현종이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서 권혁빈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올 시즌 처음으로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오명진과 정수빈, 박찬호를 연이어 땅볼로 틀어막으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이후 키움은 박정훈, 원종현, 카나쿠보 유토로 이어지는 필승조 투수들이 4이닝 무실점을 합작하면서 귀중한 승리를 수확했다. 유토는 시즌 6세이브(1패 4홀드)를 달성했다.

키움 선발 안우진은 5이닝(67구)을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막아내며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 첫 승(1패)을 따냈다.

2023년 8월25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981일 만에 1군에서 거둔 승리다.

키움 권혁빈(3타수 1안타 2타점)은 역전 결승타를 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은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실점(3자책)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전날 15안타를 퍼부었던 두산 타선은 이날 3안타에 그치는 등 빈공에 시달렸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노시환. (사진=한화 제공) 2026.05.02.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이글스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3-3 대승을 거뒀다.

3연패에서 벗어난 한화(12승 17패)는 8위를 유지했다.

전날 한화에 4-3 역전승을 거뒀던 4위 삼성(14승 1무 14패)은 연승에 실패했다.

5회까지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한화는 6회초 빅이닝을 만들며 삼성을 무너뜨렸다.

이도윤의 내야 안타, 허인서의 좌전 안타, 황영묵의 희생번트로 일군 1사 2, 3루에서 이진영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문현빈의 볼넷, 상대 투수 폭투를 엮어 2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타석에 선 강백호가 중전 안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노시환의 2점 홈런으로 한화가 10-3으로 크게 앞서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반면 삼성은 6회말 2사 만루에서 박승규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한화는 7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홈런을 폭발했다.

7회초 2사 2루에서 이진영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7회말 2사 1, 2루와 9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도 침묵하며 완패를 면치 못했다.

한화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삼성 마운드를 마구 두들겼다.

이진영(6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과 노시환(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허인서(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는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노시환은 개인 통산 500타점을 작성했다.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팔꿈치 불편함으로 1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가는 변수와 마주했지만, 이후 불펜 투수 8명이 8⅓이닝 2실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번쨰 투수로 나선 권민규는 데뷔 첫 승을 수확했다.

삼성 선발 장찬희는 4회까지 5피안타 4사사구 4실점을 기록, 시즌 2패째(2승)를 당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말 KIA 황동하가 공을 던지고 있다. 2026.04.17. 20hwan@newsis.com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KT를 6-0으로 완파했다.

2연패 사슬을 끊어낸 KIA(14승 1무 15패)는 단독 5위가 됐고, 1위 KT(20승 10패)는 2연승이 불발됐다.

KIA는 4회까지 이어진 0의 균형을 5회 공격에서 깨며 승리에 다가섰다.

5회말 2사 1, 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선빈이 선제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6회말에는 한승연이 1타점 2루타, 김태군이 희생플라이, 박재현이 우월 2점 홈런을 치며 KIA가 6-0으로 달아났다.

반면 KT는 7회초 2사 1, 2루와 9회초 무사 1, 2루 찬스에서도 침묵하며 영봉패를 당했다.

KIA 선발 황동하는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2승째(1홀드)를 올렸다.

KIA 1번 타자로 나선 박재현은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1도루로 펄펄 날았다.

KT 선발 투수 오원석은 5⅔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고전하며 시즌 2패째(3승)를 떠안았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나균안. (사진=롯데 제공) 2026.05.02.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SSG 랜더스를 7-5로 눌렀다.

이틀 연속 SSG를 제압한 최하위 롯데(11승 1무 17패)는 연승 숫자를 '3'으로 늘렸다.

반면 3위 SSG(17승 12패)는 2연패 늪에 빠졌다.

5회까지 0-2로 끌려가던 롯데는 6회초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두타자 한태양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SSG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던진 빠른 공이 장두성의 헬멧을 맞혔다. 베니지아노는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베니지아노가 내려간 뒤 롯데는 침묵을 깼다. 윤동희의 안타로 잡은 만루 기회에서 빅터 레이예스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유강남의 내야 안타로 다시 만루 기회를 잡은 롯데는 노진혁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한 뒤 전민재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1회말 박성한의 선두타자 홈런과 3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리드를 잡은 SSG는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베니지아노가 6회초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등 갑작스럽게 흔들린 것이 뼈아팠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7회초 신윤후의 좌전 안타, 윤동희의 2루타, 빅터 레이예스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박승욱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상대 투수 박시후의 폭투 때 3루 주자 윤동희가 홈을 밟으면서 롯데가 6-2로 달아났다.

8회초에는 한태양의 볼넷과 2루 도루, 윤동희의 중전 안타로 잡은 1사 1, 3루 찬스에서 레이예스가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2-7로 뒤진 SSG는 8회말 최정이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을 재개했지만, 9회말 등판한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한 점도 획득하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김원중은 시즌 2세이브(2패 2홀드)를 거뒀다.

롯데 선발 나균안은 7이닝을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6번째 등판 만에 첫 승(2패)을 올렸다.

타선에서는 롯데 외국인 타자 레이에스가 4타수 2안타 3타점, 윤동희가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베니지아노는 5회까지 2점만 내줬지만, 6회 헤드샷 퇴장으로 물러나며 첫 승(2패) 달성 기회를 놓쳤다.

역전을 허용한 SSG 두 번째 투수 노경은(1이닝 2실점)은 패전 투수(1승 2패 3홀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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