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울산 원정에서 1-0 극장승
김천·강원도 나란히 원정 승리
부천 역시 안양 원정에서 1-0 승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가 울산 HD와의 시즌 첫 동해안더비에서 극장 승리를 거뒀다.
포항은 2일 오후 2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1라운드서 후반 50분에 나온 조상혁의 극장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포항은 4승3무4패(승점 15)를 기록하며 6위에 위치했다.
승점을 쌓지 못한 울산은 5승2무4패(승점 17)로 3위가 됐다.
이날 경기는 5월 연휴에 펼쳐지는 빅매치로 많은 이목을 끌었다.
시즌 첫 동해안 더비이자 현역 시절 라이벌전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던 김현석 울산 감독과 박태하 포항 감독이 사령탑으로 지략대결을 펼치는 점도 관심사였다.
양 팀은 전반전에 선제 득점을 위해 분투했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에도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후반 31분 센터서클 근처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받은 울산 야고가 오른발 터치 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리고 말았다.
하지만 후반 50분 포항이 극장골에 성공했다.
어정원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조상혁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후 울산이 극장 동점골을 꾀했지만 실패, 경기는 포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같은 시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김천상무가 FC서울 원정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5일 부천FC1995 원정에서 2-0 승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던 김천은 2연승을 기록, 2승7무2패(승점 13)로 9위가 됐다.
서울은 8승1무2패(승점 25)를 기록, 1위는 이어갔지만 추격 팀들과의 간격을 벌리는 데 실패했다.
김천은 전반 30분 강민규의 도움을 받은 고재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서울은 전반 37분 야잔의 동점골로 1-1을 만들었다.
그리고 후반 15분 바베츠가 역전골까지 터트렸다.
하지만 김천은 다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후반 26분 박태준이 동점골을 넣었고, 후반 35분에는 김인균이 결승골까지 기록했다.
이후 서울은 동점골을 위해 경기 종료 직전까지 분투했으나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오후 4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현대가 제주 SK 원정에서 2-0 완승을 거뒀다.
리그 2연승을 달려 5승3무3패(승점 18)가 된 전북은 울산을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제주는 3승3무5패(승점 12)로 리그 11위에 자리했다.
전북은 전반 37분에 나온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박스 안에서 모따가 힐패스로 이동준에게 연결했다.
이동준은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김진규에게 패스했다.
김진규는 이를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깼다.
이후 제주는 동점골을 위해 후반 내내 상대를 압박했다.
전북이 1점 차로 앞서고 있으나, 경기는 제주가 주도했다.
그러나 이날 추가 득점은 전북의 몫이었다.
교체 투입된 티아고가 후반 49분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강상윤이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4승4무3패(승점 16)가 된 강원은 리그 4위에 랭크됐다.
인천은 4승2무5패(승점 14)로 FC안양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 차에서 밀려 7위에 그쳤다.
전반 43분에 나온 김대원의 결승골로 양 팀의 희비가 갈렸다.
강준혁과 원투패스를 주고받은 김대원은 상대 박스 왼편에서 중앙으로 침투, 이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인천의 골대 오른쪽을 흔들며 팀에 승점 3을 안겼다.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전하나시티즌이 광주FC에 5-0 대승을 기록했다.
2연승을 달려 4승3무4패(승점 15)가 된 대전은 리그 5위에 랭크됐다.
포항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한 계단 위에 올랐다.
광주는 1승3무7패(승점 6)로 최하위를 이어갔다.
대전은 전반 6분 만에 나온 디오고의 선제골로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전반 31분에는 정재희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분위기를 탄 원정팀은 후반전에 3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6분 김준범이 득점한 데 이어, 후반 8분 정재희가 이날 멀티골을 완성했다.
그리고 후반 15분 서진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스 안에 있던 주민규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선 부천FC1995가 안양에 1-0 신승을 거뒀다.
'승격팀' 부천은 3승4무4패(승점 13)로 10위를 기록했다.
김천과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렸다.
안양은 3승5무3패(승점 14)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은 선제골을 위해 분투했다.
공방전 끝에 웃은 건 원정팀이었다.
후반 25분 바사니의 패스를 받은 가브리엘이 박스 침투 후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다.
동점골이 급한 안양은 후반 추가 시간 수적 열세를 맞았다.
마테우스가 역습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얼굴을 가격했고, 주심은 퇴장을 명령했다.
경기 종료 직전 안양의 한가람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직전 장면에서 골키퍼 차징 파울이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부천이 안양 원정에서 승리한 건 지난 2019년 10월 이후 약 7년 만인 거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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