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연종영 기자 = 미세먼지가 다소 줄어들자 '접착성 먼지'인 송홧가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2일 기상청 위탁관측기관인 고려대기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청주 등 중부지방의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는 '보통' 수준이지만 총부유먼지(TSP)만 '나쁨' 수준으로 측정되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데이터를 만드는 건 송홧가루다.
연구소가 4월18일부터 지난 1일까지 2주간 분석한 먼지농도·시정(視程) 데이터를 보면 총부유먼지 농도가 200㎍/㎥를 초과한 날은 5번(4월 21일·23일·25일·28일, 5월1일)이다.
문제는 이때도 미세먼지 농도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대부분 '보통' 수준이었다는 점이다. 대기오염 수준을 '나쁨' 수준으로 이해하고 외부활동을 자제했어야 옳다는 의미다.
정용승 박사는 "황사는 PM10 관측장비보단 TSP 관측장비로 보는 게 더 효과적인데, 최근 2주간 송화가루와 꽃가루가 대기를 오염시켜 '약한 황사' 수준으로 측정된다"며 "송홧가루는 호흡기 환자와 정밀전자장비·기기엔 초미세먼지와 마찬가지로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송홧가루는 초속 2m 이상 바람이 불면 공기 중에 뜨고 짧게는 1㎞, 길게는 10㎞까지 날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접착물질(송진)이 섞여 있어 물체와 인체에 달라붙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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