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판 내장은 건드리지 않은 채
10억 달러 들여 보안 설비 개조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카타르가 미국에 기증한 보잉 747 제트기가 오는 여름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될 것이라고 미 공군이 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공군은 보도 자료에서 해당 제트기가 현재 빨간색, 흰색, 파란색으로 도색되고 있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외국으로부터 고가의 선물을 받는 것에 대한 윤리적, 법적 의문은 물론 보안 및 사이버 정보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년 전 이 호화 제트기를 수용했다. 트럼프는 이 선물이 세금을 절약하는 방법이라며 옹호해 왔다.
트럼프는 임기가 끝나면 이 항공기를 타고 다니지 않을 것이며 자신의 대통령 기념관에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카타르 제공 전용기가 2028년으로 예정된 2대의 새 대통령 전용기가 인도될 때까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 대통령 전용기 2대는 거의 40년 동안 비행해 왔으며, 트럼프는 이를 교체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새 비행기들은 트럼프의 임기 말에 즈음해 완공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대통령 전용기가 아랍 지도자들이 타고 다니는 비행기만큼 좋지 않다고 불평해 왔다.
카타르 비행기는 호화로운 숙박 시설과 최고급 마감재를 갖춘 "하늘의 궁전"으로 묘사되어 왔다.
현재 사용되는 전용기는 냉전 시기 말기에 제작된 것으로 핵폭발을 견디며 미사일 방어 대책 및 기내 수술실 등 다양한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다.
카타르 제트기에 어떤 기능들이 추가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공군은 개조 비용을 밝히지 않았으나 의원들은 지난해 그 비용이 10억 달러를 넘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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