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현지시각) 태국 방콕포스트는 콤그리시 고대 직물 박물관의 유물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부서졌다고 보도했다. 박물관 소유주인 콤그리시 리트카존은 "많은 유물들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토로했다.
콤그리시는 "퍼레이드에 참여한 차량에서 흘러나온 매우 큰 음악 소리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태국 차이야품 지역은 매년 지역 영웅 '차오포 프라야 래'를 기리는 축제와 종교 의식이 열린다. 이 행사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는데, 이 기간 동안 대형 스피커를 장착한 개조 트럭 차량 100대가 거리를 행진했다. 이 차량들은 음악을 크게 틀고 박물관 앞 도로까지 지나다녔다.
콤그리시는 "큰 음악 소리의 영향으로 진동이 발생해서 유물들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퍼레이드 자체를 반대하지는 않지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소음을 낮출 수는 없느냐"면서 의문을 제기했다. 콤그리시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본 다른 누리꾼도 그의 의견에 동조했다. 이 누리꾼은 "상점에서 팔던 여러 물품이 대형 스피커에서 나온 음악 소리 때문에 깨졌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참가 차량에 소음을 80㏈로 낮추도록 요청했지만, 축제 분위기에 휩쓸린 차량들은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 아난 낙니욤 차이야품 주지사는 "문제를 인지했으며,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련 기관에 기준 마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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