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美 ISM 제조업 PMI 52.7 '보합'…"중동전쟁 납기·비용에 영향"

기사등록 2026/05/02 01:17:23
[서울=뉴시스] 미국 미시간 홀랜드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직원이 ESS용 LFP 배터리 생산 공정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6년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2.7로 전월과 보합세를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인베스팅 닷컴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4월 제조업 PMI가 전월과 같았지만 거의 4년 만에 고수준으로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4개월 연속 넘었다고 전했다.

시장에선 4월 제조업 PM를 53.0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0.3 포인트 밑돌았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50 밑으로 떨어질 때는 경기축소를 의미한다.

다만 경기확대 지속에도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에 따른 운송 혼란으로 공급망의 납기 지연이 장기화하고 투입가격 지수는 2022년 4월 이래 4년 만에 고수준으로 올랐다.

공급 납품 지수는 60.6으로 전월 58.9에서 1.7 포인트나 크게 올랐다. 이는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이 급등한 여파로 연내 인플레 가속에 대한 시장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선행지표인 신규수주 지수는 54.1로 전월 53.5에서 0.6 포인트 상승했다. PMI는 신규수주 증대에 의해 지탱되고 있다. 이란전쟁에 기인하는 공급 부족과 가격 상승을 피하기 위해 기업들이 발부를 서두른 게 수요 증가의 배경이다.

선제적인 구매가 수주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수주잔고 증가율은 더욱 둔화하고 수출 부진이 계속됐다.

그 결과 제조업 고용은 15개월 연속 줄었으며 작년 1월 이래 누적 감원은 8만5000명이 달했다.

한편 중동지역 긴장 고조 이전에는 광범위한 관세 정책이 제조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후 일부 관세가 사법 판단으로 무효화됐으나 백악관은 산업 기반 강화를 이유로 새로운 관세를 도입했다.

4월 미국 제조업은 확장 흐름을 유지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로 공급망 불안과 비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며 경기의 질적 측면에서는 부담이 커진 상황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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