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D-30]청양 3선 군수냐 보수 재건이냐

기사등록 2026/05/02 13:00:00

민주 김돈곤 vs 국힘 김홍열

농어촌기본소득·지천댐·인구소멸·정진석 보선출마 등 쟁점 산적

[청양=뉴시스] (왼쪽부터) 6·3지방선거 충남 청양군수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돈곤, 국민의힘 김홍열 후보. (사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양=뉴시스] 조명휘 기자 = 6·3지방선거 충남 청양군수 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첫 3선 군수 배출 여부다.

더불어민주당에선 김돈곤(68) 후보가 3선 연임에 도전하고 국민의힘은 김홍열(63) 후보가 맞선다. 청양에선 8차례 지방선거를 치르는 동안 김 후보를 포함해 4명의 연임 재선군수를 배출한 바 있다.

인구 3만명의 작은 기초단체지만 선거를 달구는 쟁점이 적지 않다. 기후환경댐 후보지인 지천댐 건립을 두고 수 년째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고, 인구소멸에 대한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한시적으로 2년간 지원되는 농어촌기본소득의 안착 여부도 관심이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정진석 전 의원이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점은 큰 변수다. 지방선거와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만큼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청양은 김돈곤 후보가 민주당 출신 첫 군수일 만큼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다. 정 의원의 출마선언이 보수 바람을 다시 불러 일으킬 지, 내란세력 심판론이 거세게 불어닥칠지 주목된다.

김돈곤 후보는 민선 7·8기 군정 성과를 강조하면서 더 큰 발전을 위한 연임 필요성을 내세운다. 재임 중 충남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지역으로 선정됐고, 농민 소득증대에 기여한 푸드플랜 정착, 4개 도 산하기관 유치 등 가시적 성과를 어필한다. 도청 공무원 출신 행정전문가임을 내세우면서 정책의 연속성도 주장한다.

그동안 보수세가 강한 곳에서 민주당 출신으로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해 온 그는 이제 '변화의 완성'을 강조하고 있다. 농어촌 기본소득을 지속가능한 장기 정책으로 정착시키고 산업단지 조성, 칠갑호 관광 인프라 조성, 대규모 물류센터 유치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돈곤 후보는 "청양은 변화 단계를 넘어 정책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앞으로 2~3년은 정책이 실제 결과로 이어질 가장 중요한 시기"라면서 "이미 시작된 변화를 완성하겠다"고 했다.

충남도의원과 호서대 부총장을 지낸 김홍열 후보는 보수 표심에 호소하며 '청양 재건'을 내세운다. 김돈곤 후보 군정 8년 동안 지역소멸 위기에 내몰렸고, 낡은 관행이 만연해 변화의 골든타임도 놓쳤다고 비판한다.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는 AI 농사로봇 실증단지 구축, 태양광 수익을 환원하는 '햇빛 연금' 도입,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실버 스포츠와 주거결합의 '포레스트 골드타운', 고려인 이주마을 조성, 어르신 24시간 초밀착 돌봄 체계. 칠갑산 관광벨트 및 꽃길·물길 100리 둘레길 조성 등을 제시하고 있다.

김홍렬 후보는 "대한민국이 AI와 첨단산업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동안 청양은 좁은 시야와 낡은 관행에 갇혀 8년을 보냈다"고 진단하면서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생각과 도전에 나서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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