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D-30]증평군수, '스마트 20분 도시' vs '원도심 활성화'

기사등록 2026/05/02 11:00:00 최종수정 2026/05/02 11:32:23

민주당 이재영, 국힘 이민표

[증평=뉴시스] 이재영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왼쪽), 이민표 국민의힘 예비후보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증평=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증평군수 선거는 재선에 도전하는 이재영(61)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게 정치 신인 이민표(61)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낸 1대 1 맞대결 구도다.

역대선거를 살펴보면 증평에선 소속 정당보다는 후보자 개인의 능력 등이 좌우하는 특징을 보인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윤석열 대통령 취임으로 여당 지지율이 고공 행진하는 상황에서 이재영 당시 후보는 초접전 끝에 국민의힘 송기윤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정당 지지율에 힘입어 여당 후보가 충북도지사·청주시장 등 주요 단체장 선거를 쓸어담고 보수우파 성향 교육감이 탄생했지만 증평의 선택은 달랐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올해 상대적으로 높은 정당 지지율과 현직 프리미엄까지 확보한 이재영 후보가 이번에도 선택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방선거에 처음 도전하는 이민표 후보도 인물론으로 2022년 이 후보가 그랬던 것처럼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직후 이재영 후보는 1호 공약 '스마트 20분 도시'를 제시했다.

그가 재임기간에 구상하던 프로젝트인데, 의료·돌봄·교육·문화·체육 등 핵심 서비스를 도시 어디에서든 20분 안팎 생활권에서 해결하는 인프라를 갖추는 사업이다.

민선 6기 투자유치 등 지역 성장 기반을 다졌다면 7월부터 시작할 민선 7기에선 도시 기능·공공서비스 재편으로 삶의 질을 끌어올리겠다는 게 이재영 후보의 구상이다.

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서는 이민표 후보는 '행복특별시 증평'을 만들기 위한 첫 번째 공약으로 '원도심 활성화'을 내놓았다.

장뜰시장(전통시장) 내 유휴부지 등에 행정·문화 복합 건물을 지어 이곳에 증평읍 행정복지센터를 이전하고, 문화 콘텐츠도 함께 제공해 침체했던 원도심을 되살리는 것이 골격이다.

군청 앞 도로 밑에 5000㎡ 규모 지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대형 인프라 공약도 냈다.

두 후보는 충청권 광역철도(CTX) 증평역 연장사업,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의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과 관련해 발로 뛰어 쟁취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재영 후보는 국토교통부·한국교통연구원·지역 정치권과의 협력 강화를, 이민표 후보는 지역 시민단체와 협력·주민 서명 운동 등을 통한 여론 형성에 주안점을 뒀다.

충청권 광역철도(CTX) 증평역 연장은 4차 국가계획에 확정된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대전~세종~청주공항)을 증평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중부권 동서횡단 철도는 서산에서 울진까지 증평을 포함한 충청·경북권 13개 시군을 연장하는 사업이다.

군부대와의 협력 방안은 두 예비후보 모두 군인 가족을 위한 정책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재영 후보는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통한 정주 환경 개선 및 지역 상점 이용 시 감면 혜택 제공 등을, 이민표 후보는 군부대 인근 축사 철거와 군인아파트 내 인프라 개선 등을 제시했다.

증평은 흑표부대(13공수특전여단)와 충용부대(육군37보병사단)가 주둔하는 지역 대표 군사도시다.

이재영 후보는 증평군 부군수, 충북지사 비서실장, 충북도 정책기획관, 재난안전실장 등을 역임했다. 4년간 민선 6기 증평군수로 일했다. 주요 공약은 첨단기술영농 스마트팜 조성, 원스톱 민원서비스 체계 등이다.

이민표 후보는 괴산군에서 칠성면장, 괴산읍장, 농업건설국장 등을 지낸 후 정계에 입문해 국민의힘 충북도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의 대표공약은 테마형 골목상권 활성화, 피클볼 전용구장 신설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ye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