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D-30]세종시장 선거, 조상호·최민호·하헌휘 3자 전면전

기사등록 2026/05/02 11:00:00 최종수정 2026/05/02 11:28:24

'행정수도 완성' '중단 없는 발전' '새 정치' 민심 시험대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왼쪽)더불어민주당 조상호, 국민의힘 최민호, 개혁신당 하헌휘 예비후보.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장 선거가 황운하 의원의 불출마로 최종 3자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국민의힘 최민호, 개혁신당 하헌휘 후보가 맞붙으며 세종의 미래를 놓고 민심 향방이 주목된다.

조상호 후보(55)의 강점은 중앙과 지방을 두루 경험한 정치·행정 경력이다.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 이해찬 전 대표 정무조정실장, 세종시 경제부시장 등을 거치며 세종과 중앙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그는 행정수도 완성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KTX 세종역 설치와 교통망 확충, 문화 인프라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한다.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는 기반과 함께 최근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어 '변화와 확장'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민호(69)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무기로 삼는다. 행복청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세종시 행정을 직접 이끌어온 그는 안정적 성장과 생활 인프라 강화를 강조한다. 상가 공실 해소, 국제행사 유치, 정원도시박람회 추진 등 실질적 생활 개선 공약을 내세우며 "중단 없는 발전"을 호소한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 민주당 강세 지역에서 이변을 일으켜 당선된 경험은 여전히 그의 강력한 무기다. 다만 최근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박스권에 머물러 반전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헌휘(39) 후보는 젊은 변호사 출신으로 개혁신당 세종시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지역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기득권 정치 타파와 새로운 정치 실험을 강조하며 양당 구도 속에서 신선한 대안 이미지를 부각한다. 지지율은 낮지만 젊은층과 무당층 일부에서 '새 얼굴'로서 존재감을 키우려는 전략을 구사한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민주당 이춘희 후보를 꺾고 당선되며 '보수의 반전'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구도가 달라졌다.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는 구조적 요인과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긍정 평가가 맞물려 조상호 후보에게 유리한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최민호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워 행정 연속성과 안정적 성장을 강조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개혁신당 하헌휘 후보가 신선한 도전으로 가세해 양당 구도에 균열을 내며 존재감을 키우려 한다.

결국 이번 선거는 조상호의 변화와 확장 전략, 최민호의 안정과 계승 전략, 하헌휘의 새로운 정치 실험이 맞붙는 구도다. 세종은 젊은 인구와 공무원 비중이 높아 정책·비전 중심 투표 성향이 강한 만큼, 중도층과 무당층의 표심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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