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등 8개 종목 상시 점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시교육청이 학교 운동부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상시 점검 체계를 가동한다.
시교육청은 오는 12월까지 '2026학년도 학교 운동부 청렴 보안관'을 운영해 각종 부패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청렴한 학교체육 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교 운동부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법찬조금, 회계 부정, 인권 침해 등을 예방하고 현장 중심의 관리·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청렴 보안관은 학교 운동부 지도자 대표와 학교체육 활성화 지원단 소속 전담 교사, 교육청 장학사와 주무관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해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학교별 상황에 맞는 상담과 개선 지원도 병행한다. 점검 대상은 축구, 테니스, 배구, 농구, 탁구, 유도, 배드민턴, 태권도 등 단체 종목을 중심으로 한 8개 종목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상담일지와 훈련일지 작성 여부를 비롯해 대회 및 전지훈련 경비 집행 결과 공개 준수, 불법찬조금 예방과 회계 처리의 적정성, 학생 선수의 인권 및 학습권 보호 실태 등이다. 특히 지도자 부재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록 왜곡 등 감사에서 반복 지적된 사례를 중심으로 집중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청렴 보안관은 12월까지 매월 1회 이상 유선 점검을 실시하고, 분기마다 학교를 직접 찾아 현장 점검을 진행한다. 민원이 접수되거나 취약 사례가 확인된 학교에는 즉각 현장 지원을 투입해 문제 해결과 재발 방지 지도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이날 집현실에서 청렴 보안관 위촉식을 열고 운영 방향을 공유하는 협의회도 개최했다. 앞으로 점검 과정에서 발굴된 우수 사례는 학교 현장에 확산하고, 반복적으로 문제점이 지적되는 학교는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이번 제도 운영을 통해 학교 운동부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하고 학생 선수들이 운동과 학업에 모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학부모와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학교체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rgeousko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