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경북도지사 선거…이철우·오중기 8년만의 재대결

기사등록 2026/05/03 09:00:00 최종수정 2026/05/03 09:10:24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경선 후보인 이철우 지사가 9일 오후 국민의힘 경북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4.09 jco@newsis.com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6·3 지선 경북도지사 선거에선 이철우 국민의힘 예비후보와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간의 8년 만의 재대결이 펼쳐진다.

2018년 선거에서 이철우 후보는 52.11%, 오중기 후보는 34.32%의 득표를 했다.

8년이 지난 현재 이철우 후보가 전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유일하게 당선 안정권에 든 국민의힘 후보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오중기 후보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여당의 프리미엄으로 이를 반전시키겠다는 각오다.

이철우 후보는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서 김재원 후보와 맞붙어 승리했다.

김재원 후보의 네거티브 전략이 끈질겼으나 이 후보는 이를 무난히 극복함으로써 '한 번도 져본 적이 없는 선거 고수'임을 증명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경쟁력으로 3선 국회의원, 재선 도지사로서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 지난 8년간 도지사로서 이뤄온 실적을 내세우고 있다.

오중기 후보와 비교해선 "일은 해본 사람이 하는 것"이라며 "지금은 정치, 경제, 지역적으로 엄중하다. 이런 때에 새로운 리더십을 처음부터 다시 시험해 보기에는 부담이 크다. 큰 포부를 갖고 추진해온 경북의 대전환과 세계화를 마무리해서 다음 세대가 더 큰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번 선거 공약으로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께 따뜻하고 균형 잡힌 식사 제공 ▲0세부터 만 18세까지 19년간 도와 시군이 매월 각 1만원씩 총 2만원을 적립해주는 경북첫걸음연금 ▲대경선 연장 등 광역교통망 확충 등 세 가지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이철우 후보는 1955년 경북 김천시 출생으로 김천고, 경북대사범대를 나와 수학 교사로 재직하다가 1985년 안기부 7급 공채에 합격해 20년간 근무했다. 교사 시절 제자가 임이자 현 국민의힘 의원이다. 국정원에 근무하던 이 지사는 2005년 이의근 경북지사에 의해 경북도 정무부지사로 임명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2008년 경북 김천 지역구에서 18대 국회의원이 된 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8년 전 2018년 경북지사 선거에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나와 52.11%를 득표하며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34.32%), 바른미래당 권오을 후보(10.19%)를 꺾고 당선됐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경상북도지사 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6개 광역단체장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04.23. kkssmm99@newsis.com
오중기 후보는 이번 선거가 2018년과는 다르다고 강조한다.

그는 "2018년에는 변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면, 이번에는 진영 논리보다 민생 실용의 국정철학의 이재명 정부와 협력하는 '준비된 새로운 도지사'로서 도민 앞에 섰다"며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서 국정 실무를 익혔고, 20년간 경북을 지켜온 진심과 이재명 정부의 국정 파트너로서 예산과 정책을 직접 조율할 수 있는 강력한 여당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또 "정체된 지역 경제와 낡은 일당 독점 정치에 실망한 도민이 많다는 것도 전과 다르다"고 강조한다.

그는 도민의 삶 속으로 직접 들어가는 '민생 밀착 공약'과 SNS를 활용한 '도민과의 소통'으로 승부하겠다는 각오다.

그 '밀착 공약'으로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에 파격적 인센티브와 고용연계 지원 ▲지역화폐 발행 확대 ▲소상공인 지원 특례로 얼어붙은 골목상권 부활 ▲거대 시설물 건립 예산을 아껴 도민의 생활비 부담 줄이기 등을 내놨다.

당선 후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정책으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경북 산불 피해 지원 특별법' 재설계를 꼽았다.

오 후보는 1967년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 대동고, 영남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특별보좌관, 민주당 포항시 북구 지역위원장,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문재인 정부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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