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내세운 이상천(65·전 제천시장) 후보는 민선 7기 시장을 지냈다. 2022년 선거 때 국민의힘 현 김창규(67) 시장에게 패해 연임에 실패했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하면 징검다리 재선 고지에 오르게 된다.
국민의힘 공천장을 다투고 있는 김 시장이 공천장을 받으면 민선 4기 이후 처음으로 연임 시장 탄생 가능성이 생긴다. 이 후보와 4년 만의 리턴매치도 성사돼 어느 때보다 제천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제천시장은 민선 1~2기 권희필 전 시장, 3~4기 엄태영 전 시장 이후 재선이 없었다. 최명현(5기), 이근규(6기), 이상천(7기) 전 시장 모두 4년 임기를 마치고 시청을 떠났다.
그러나 김 시장은 이재우(49) 전 기재부 과장과의 본경선이라는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다. 정치 신인인 이 전 과장이 가점 7점을 안고 있는 데다 우열을 가늠하 어려운 분위기여서 그의 현직 프리미엄을 낙관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다.
3명의 예비경선 주자와의 경합을 뚫고 김 시장과의 본경선에 오른 이 전 과장은 이번 제천시장 선거 여야 주자 중 가장 젊다. 김 시장과의 본경선에서 승리하면 이 후보의 징검다리 재선 저지에 나설 야권 주자가 된다.
재선을 자신했던 이 후보는 2만8600여표를 얻으면서 3만1200여표를 득표한 김 전 시장에게 무릎을 꿇었다. 4년 만의 설욕에 나선 이 후보는 "4년 전 낙선은 하늘이 내린 값진 시련이었다"며 설욕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좀처럼 재선 시장을 허용하지 않은 이 지역 민심은 전·현직 두 주자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과장이 이번 제천시장 선거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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