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제8차 한약소비실태 조사 결과
손상·중독, 소화계, 순환계, 신경계 치료
"건강보험 급여 적용 확대 필요해" 다수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한방병원과 한의원 등 한방의료기관에서 가장 많이 치료한 질환은 근골격계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9일 한방의료기관과 한약 조제·판매처를 포함한 총 3122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제8차 한약소비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방병원과 한의원 등을 대상으로 2025년 9월부터 12월까지 한약 처방 현황과 한방의료기관의 한약 관련 제도의 이해에 대해 방문 조사와 온라인 조사를 병행해 실시했다.
한방의료기관의 대표자가 전문의인 경우 전문과목은 한방내과, 침구과, 한방재활의학과 순으로 나타났다. 한방병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5.0명, 의사 1.1명, 한약사 1.0명, 한의원의 평균 한의사 수는 1.2명, 한의사 근무 요양병원·(종합)병원 평균 한의사 수는 1.6명이었다.
한약 처방 현황을 보면 첩약의 경우 한방병원 84.7%, 한의원 77.3%가 질환치료 목적이었고 비보험 한약제제 역시 한방병원 86.7%, 한의원 71.9%가 질환치료를 위해 처방됐다.
첩약이 처방된 다빈도 질환은 한방병원(75.5%), 한의원(61.1%) 모두 근골격계통이 1위였고 한방병원은 손상·중독·외인 39.6%, 소화계통 24%, 순환계통 13.1%, 신경계통 12.3% 순이었다. 한의원은 근골격계통에 이어 소화계통 56.5%, 호흡계통 20.7%, 신경계통 12.5%, 순환계통 10.5% 등이다.
근골격계통에 쓰인 첩약의 처방명은 한방병원 기준 오적산이 50.1%로 최다였고 당귀수산 22.7%, 세신활락탕 2.8%, 독활기생탕과 황금작약탕 2.1%다.
한약제제 중에서는 한방병원 기준 보험 한약제제의 경우 근골격계통(67.8%)에 오적산(38.4%)이 가장 많이 쓰였고 비보험 한약제제는 근골격계통(60.1%)에 당귀수산(51.6%)이 가장 많았다.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한약재 수는 한방병원 82개, 한의원 85.1개, 요양·(종합)병원 65.7개, 약국 75.8개, 한약방 78.2개다. 한방병원에서는 당귀(49개), 인삼(10개), 감초(6.9개), 작약(4.4개), 갈근(4개) 순으로 많이 사용했다.
모든 기관 유형에서 선호하는 한약 제형은 탕제였으며 그 이유는 공통적으로 빠른 효과로 조사됐다.
한방병원에서 자체탕전만 이용하는 비율은 34.8%, 공동이용탕전만 이용하는 비율은 33.4%, 두 탕전 모두 이용하는 비율은 31.8%다.
한방의료분야 개선사항으로는 한방병원 56%, 한의원 55%가 보험급여 적용 확대를 꼽았다. 건강보험급여 확대 시 우선 적용이 필요한 치료법으로는 한방병원(39.2%)과 한의원(40.1%) 모두 첩약을 꼽았다.
왕형진 복지부 한의약정책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된 건강보험 확대 요구와 한약 소비 실태를 정책에 반영해 한의약 서비스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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