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장구메기 습지, 산불 딛고 생태계 복원 추진

기사등록 2026/04/28 17:04:43

대구환경청·영양군, 습지 보전 맞손


[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지방환경청은 영양군, 국립생태원, KT&G와 영양 장구메기 습지 생태계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9월10일 신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장구메기 습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불로 훼손된 생태계 복원과 람사르 습지 등록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대구지방환경청은 습지보호지역 보전계획 수립과 실무협의체 운영을 총괄한다.

영양군은 훼손지 복원사업과 보전·이용시설 설치를 담당하며, 국립생태원은 생태계 정밀조사와 람사르 습지 등록을 위한 기술지원을 맡는다. KT&G는 습지 보전 활동 기획과 지역 경제 활성화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장구메기 습지는 산 정상 부근에 형성된 산지습지이자 묵논습지다. 경작이 중단된 논이 자연적으로 습지로 변화한 곳이다. 생물다양성이 우수해 양서류 등 야생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지 역할을 한다.

지난해 3월 발생한 경북 산불에도 습지 내부는 비교적 피해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습지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관리하겠다"며 "생태관광 활성화 등 지역 주민과 상생하는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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