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예비후보 "전문 지식 부족에서 비롯돼"
'범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 후보로 선정된 김상권 예비후보가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후보 단일화 연대'의 단일 후보로 선정된 권순기 예비후보를 향해 권 예비후보의 자녀 국제학술지(SCI) 논문 제1저자 등재 의혹을 공개 질의하면서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김 예비후보는 28일 경남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논문의 학문적 가치 여부나 권 예비후보의 해명과는 별개로 고등학생(권 후보의 아들)이 국제학술지(SCI) 논문에 제1저자로, 참여하게 된 과정과 논문 저자 등재 절차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 도민들께서 매우 궁금해 할 수 있는 사안"이라며 사실상 해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특정인을 비난하기 위해 이 말씀을 드리는 것이 결코 아니다"며 "경남교육을 책임지겠다는 후보라면 교육의 공정성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도민 앞에 투명하게 설명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촉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권순기 후보의 아들이 재학 당시 어머니가 지도한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된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면서도 "그 논문으로 대학에 진학 했는지는 확인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교육감은 입시 공정성과 교육 기회의 형평성을 지켜야 하는 자리"라며 "후보의 도덕성과 공정성에 대한 검증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논문 등재 사실 여부 및 학술지수준 ▲제1저자 역할에 대한 견해 ▲연구수행시기 ▲연구수행환경 ▲공동저자 구성 및 역할 ▲대학진학과의 연관성 등에 대해 공개질의했다.
이에 대해 권순기 예비후보는 "자녀의 SCI급 논문이 대학 입학에 활용되지 않았음을 서울대학교 측으로부터 공식 확인받았으며, 실제 원서에는 논문 대신 프로젝트 결과 보고서가 기재되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공계 논문의 제1저자는 실제 실험을 수행한 학생이 맡는 것이 일반적이며, 기획은 교신 저자인 교수의 역할이기에 상대 후보의 의혹 제기는 전문 지식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두 후보 모두 만난 사실은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 주요 쟁점 사안을 두고 협의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MBC 경남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의뢰, 발표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나다순)에서 권순기 18.5%, 김상권 9.2%, 김승오 7.5%, 김준식 5%, 송영기 18.9%, 오인태 5.5% 등을 기록했다. ‘지지후보 없음’ 18.3%, ‘잘 모름’ 13.9% 등 부동층은 30%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 21일 경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자동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8%이다.
현재 경남교육감 보수 성향 예비후보로는 '보수·중도 경남교육감 단일화 연대'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총장, '범보수교육감단일화추진위원회'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경남좋은교육감후보추대시민회의' 김승오 전 청와대교육행정관 등 3명의 단일 후보가 각각 선출된 상태다.
진보 성향으로는 '좋은교육감만들기 경남시민연대' 단일 후보 송영기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 김준식 전 지수중학교장이 출마했고 진보 성향 오인태 교육주권전국회의 상임의장은 중도 노선을 내세우고 홀로 완주할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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