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첫 매장 이후 동남아·미국 등 7000여개 확장
작년 4월 나스닥 상장…30일 강남·용산·신촌 3곳 오픈
차지코리아 대표 "합리적 가격대 프리미엄 티 경험"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차지는 한국에서 전통적인 차의 가치와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새로운 티(tea) 경험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2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차지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차지의 한국 진출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좌현 차지코리아 대표는 "확장의 속도보다 기준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것을 우선으로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CHAGEE)'는 30일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용산 아이파크몰점, 신촌점 등 3개 매장을 동시 오픈하며 한국 진출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차지는 '한 잔의 좋은 차를 통해 사람을 연결한다'는 미션 아래, 프리미엄 티 경험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글로벌 모던 티 브랜드다.
엄선한 원차(原茶) 찻잎에 신선한 유제품을 조화롭게 블렌딩한 밀크티를 선보이며, 차 본연의 풍미와 품질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차를 일상 속에서 보다 차별화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티 경험을 제안한다는 포부다.
김좌현 대표는 차지가 추구하는 방향과 한국 시장의 성격이 잘 맞닿아 있다며, 한국 진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차를 기반으로 한 음료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음료의 다양화를 넘어 풍미와 문화, 장인정신까지 함께 경험하려는 소비 방식의 변화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시장은 수준 높은 카페 문화, 품질과 경험에 대한 높은 기준, 새로운 브랜드에 대해 열린 태도를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에서 차지는 확장보다는 안정적인 정착을 목표로 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단순한 한국 진출이 아니라 분명한 방향을 가지고 시작하고자 한다"며 "확장의 속도보다 기준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는 것을 우선으로, 원차 선택부터 추출 방식, 매장 운영까지 글로벌에서 이어온 일관된 기준을 한국에서도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
차지는 2017년 중국 윈난성에서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전통적인 차 문화를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재해석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장해왔다.
지난해 4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으며, 올해 4월 기준 중국 본토 및 중화권을 비롯해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미국에서 7000여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 주요 거점 3곳에 매장을 동시 오픈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한국 소비자의 취향과 기준을 깊이 이해하며 메뉴, 서비스, 커뮤니케이션 전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차지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매장은 서울 주요 거점을 시작으로 소비자 반응과 운영 안정성을 면밀히 살피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차지코리아에 따르면 오는 30일 동시 오픈하는 세 개 매장은 각기 다른 역할을 지닌 출발점이다.
먼저 강남 플래그십 매장은 차지 브랜드를 가장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신촌점은 대학가에 위치해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역할을 맡고, 용산 아이파크몰점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고객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확장형 거점으로 설계됐다.
특히 강남 플래그십 매장의 경우 글로벌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한국 건축가와의 협업으로 한국의 문화와 정서를 반영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한국 작가 제니스 채와의 벽화 작업을 통해 공간에 한국적인 스토리텔링 요소를 더했다.
특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차를 빠르게 소비하고 떠나는 공간이 아닌, 차를 중심으로 머무르며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김정희 차지코리아 마케팅총괄(CMO)은 "매장 중심에는 티 바를 배치해 차지의 브랜드 경험을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벽면에는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별자리 디자인이 밤하늘의 은하수처럼 펼쳐져 있다"며 "한국의 처마와 기와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 그리고 도자기 차 주전자를 활용한 디테일을 더해 공간 전반에 한국적인 분위기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천장에는 실크 소재를 활용해 차가 세계로 이어져 온 '실크로드'의 흐름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동시에 김정희 총괄은 차지의 차가 일상의 다양한 음료 중에서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차지 내에는 자극적이거나 단 맛에 치우치기 보다는 차 본연의 풍미와 경험을 전달하는 기준이 자리하고 있다"며 "차지는 차 문화를 전파하고, 새로운 모던 티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차지는 우려낸 차에 우유를 블렌딩한 시그니처 메뉴인 '프레시 밀크티'를 비롯해 차 본연의 깊은 맛과 풍미를 즐길 수 있는 '브루드 티', 산뜻하고 상쾌하게 즐길 수 있는 '프루트 티', 압착 추출 방식의 '티 에스프레소 카테고리' 등 폭넓은 메뉴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가격대는 레귤러 사이즈가 5000원 대, 라지 사이즈가 6000원 대다. 중국 현지보다는 약 1000~2000원 비싸게 형성됐다.
이에 대해 차치코리아 측은 "각 국가의 운영 구조나 원가 차이에 따라 가격 정책을 다르게 가져간다"며 "한국에서의 차지는 합리적 가격대로 프리미엄 티를 경험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