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동생을 둘째 부인으로"…이혼 위해 사진 조작한 인도 여성

기사등록 2026/04/28 22:15:00
[서울=뉴시스] 인도의 한 여성이 이혼을 위해 남편의 여동생을 두 번째 아내로 주장하는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인도에서 이혼 판결을 받아내기 위해 남편의 친여동생을 두 번째 아내라고 속여 법원에 증거를 제출한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NDTV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마디아프라데시 괄리오르에서 발생했다.

괄리오르에 거주하는 여성 A는 1998년 마케팅 회사에 근무하던 남성과 결혼했지만, 남편이 자주 집을 비우면서 갈등이 깊어져 2015년부터 별거에 들어갔다. A는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2021년 남편이 재혼했다며 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A는 이를 입증하기 위한 증거로 사진 한 장을 제출했다. 사진에는 남편이 한 여성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고, A는 해당 인물을 '남편의 두 번째 아내'라고 주장했다.

괄리오르 법원은 이 사진을 증거로 받아들여 A씨의 청구를 인용하는 일방적인 이혼 판결을 내렸다. 남편은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지 못한 것은 물론, 재판 과정에도 전혀 참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실은 지난 4월 초 남편이 이혼 판결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드러났다. 그는 법원 기록을 확인하던 중, A가 재혼 증거로 제출한 사진 속 여성이 자신의 친여동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남편은 잘못된 주장과 오해를 바탕으로 내려진 판결이라며 이혼 판결의 취소를 요구하고 있으며, 해당 사건은 현재 마디아프라데시 고등법원에서 심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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