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핀플루언서 사칭 리딩방 주의"…금감원, AI 감시 체계 가동

기사등록 2026/04/28 12:00:00 최종수정 2026/04/28 13:22:24

금감원, 불법 핀플루언서 24시간 감시 체계 가동

핀플루언서 사칭·리딩방 등 3대 불법 유형 안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 기반 24시간 감시 체계를 구축하고 불법 핀플루언서(금융+인플루언서) 적발에 나섰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수작업에 의존하던 핀플루언서 불법 금융 행위 모니터링 체계를 AI 기반 실시간 감시 체계로 전환했다.

금감원은 관련 점검·분석 결과 ▲핀플루언서 사칭 불법 금융투자업자 ▲금융회사 사칭 투자사기 ▲채널 매입 후 불법 리딩방 운영 등 3가지 유형의 주요 위법행위 정황을 확인했다.

행위자들은 핀플루언서를 위장한 가짜 채널 개설 후 불법 리딩방으로 피해자들을 유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핀플루언서 채널 영상 댓글에서 해당 채널 인물인 척 위장해 불법 리딩방으로 유도하는 앱설치 링크나 사이트 주소를 게시한 사례도 확인됐다.

주요 피해자는 지능화된 디지털 사기 수법에 취약한 '5060 중·장년층'으로 나타났다.

올해 금감원에 접수된 관련 제보·민원 건수는 총 17건으로, 이 가운데 12건이 50~60대에서 주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퇴직자금을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평균 피해금액이 약 1억8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투자 프로젝트로 소개하거나, 금융회사를 사칭한 홈페이지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투자금을 편취한 뒤 잠적하는 사례도 적발됐다.

구독자 수가 많은 유튜브 채널을 매입한 뒤 미신고 유료 리딩방 가입을 요구하거나 불법 투자상담을 권유한 사례도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튜브 채널, 댓글 등을 통해 리딩방 가입을 권유하는 사람이 사칭 핀플루언서인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고급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거나 원금보장, 고수익 등을 언급하는 경우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또 "제도권 금융회사 사칭 범죄가 성행하고 있으니 타인 명의 계좌는 절대 이용하지 말고 금융회사 임직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SNS를 통해 광고를 하는 업체가 불법업자인지 먼저 확인하고 의심되면 즉시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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