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호 무협 부회장 "인도와 경제협력 확대, CEPA 한 단계 도약해야" [2026 뉴시스 산업포럼]

기사등록 2026/04/28 09:11:53 최종수정 2026/04/28 09:34:24

이인호 무협 부회장, 뉴시스 산업포럼서 축사

"무역협회, 기업 현장 애로사항 적극 발굴"

"인도 네트워크 강화 및 韓기업 진출 지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2회 뉴시스 산업 포럼 '글로벌 불확실성 시대의 새로운 기회 : 왜 지금 인도인가'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4.2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인도 양국이 경제 협력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도 양국 협력 수준에 걸맞게 한 단계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호 부회장은 28일 오전 7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3층 사파이어볼룸에서 열린 '2026 뉴시스 산업 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글로벌 불확실성 시대의 새로운 기회 : 왜 지금 인도인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기존 공급망 구조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인도를 대체 불가능한 전략 거점으로 분석하고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이인호 부회장은 축사에서 "지난주 우리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철강과 자동차 등 기존 주력 산업은 물론 조선, 에너지, 디지털 분야를 아우르는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한 구상이 제시됐다"며 "무역협회는 정부 간 협력을 뒷받침하는 민간 파트너로서 산업별 간담회와 공청회 등으로 산업계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관세 장벽, 인증, 통관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해 CEPA 개선 협상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지난 3월 발족한 '한·인도 교류위원회'를 중심으로 인도 산업계와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우리 기업들의 현지 진출과 협력 기회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 부회장은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이 한국 기업에 기회의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부회장은 "한국과 인도는 1973년 수교 이후 2009년 CEPA를 체결하고 외교적으로는 2015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며 가전, 자동차, 철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며 "수교 당시 4000만 달러에 불과한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작년 기준 256억 달러를 돌파해 600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또한 "우리 기업의 대(對)인도 투자는 최근 6년간 37억 달러에 달했고 지난해에만 122개의 신규 법인을 설립하는 등 인도는 우리 기업들에 기회의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위상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가전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현지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고, 자동차 기업들도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경신해 인도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인도는 14억 인구 기반의 거대한 내수 시장과 연간 6~7%의 높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 질서 재편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최근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 주요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으며 단순한 소비 시장을 넘어 글로벌 제조 허브로 변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들은 인도가 머지않아 3위 경제 대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인도 정부는 자동차, 휴대폰 등 14개 산업에 약 260억 달러를 투입하는 생산 연계 인센티브 제도 등 강력한 제조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도 정부는 또한 인공지능(AI), 원자력, 조선 등 전략 산업 특화 지원책을 가동하며 미래 산업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적 변화에 맞춰 양국의 협력 범위는 AI, 에너지, 조선·해양, 방산, 드론 등 첨단 전략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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