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카톨릭 교황과 최초 여성 성공회 수장 멀랄리 대주교 바티칸서 기도

기사등록 2026/04/27 20:43:14
[AP/뉴시스] 3월 25일 새러 멀랄리 대주교가 세계 신도 8000만 성공회의 정신적 수장이 되는 런던 캔터베리 대주교직에 올랐다. 106대 째다.
[바티칸시티=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카톨릭의 레오 14세 교황은 27일 바티칸을 방문한 영국 성공회의 최고 수장 새러 멀랄리 캔터베리 대주교와 함께 기도하고 양 종교 간 차이점을 극복하는 노력을 계속하기로 다짐했다.

멀랄리 대주교는 성공회의 최초 여성 수장이며 레오 교황과의 회동은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

불과 수 년 전만 해도 이 같은 회동은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이었다. 여성 사제 임명을 놓고 양 종교는 엄청난 차이를 노정하고 있다.

레오는 이날 성공회와 카톨릭 교화 간의 관계에 "새로운 문제들이 역사적으로 남아있는 상이점에 추가되었다"고 인정하면서도 교회 통합을 추진해온 이전  교황들의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공회는 1534년 헨리 8세 영국 왕의 결혼 무효 요청이 교황에 의해 거부되면서 로마 카톨릭과 분리되었다. 양 교회 간 신학적 대화가 공식적으로 1960년대 시작되었지만 중대한 차이점들이 상존했으며 특히 영국 교회의 여성 사제 임명 결정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로마 카톨릭은 오직 남성만 사제직을받을 수 있도록 한다.

멀랄리 대주교 역시 상공회 최고 수장이 되면서 성공회 내에 분열이 심화되었다. 지난달 캔터베리 대주교 직에 오른 멀랄리는 이번이 첫 해외 방문이다

레오 교황의 서재에서 만남을 갖은 뒤 두 사람은 사도 궁 내 우르반 8세 예배당에서 함께 기도했다. 레오가 주재하긴 했으나 두 사람이 함께 "식사 기도를 말했다"고 성공회 측은 말했다.

영국 성공회는 1994년에 첫 여성 사제들이 서품을 받았다. 2015년에 첫 여성 주교가 나온 뒤 이제 멀랄리가 성공회 최고 교회인 캔터베리 대주교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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