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에서 적으로"…신용한 vs 김영환 충북지사 맞대결

기사등록 2026/04/27 17:32:42

민주 vs 국힘 대진표 확정

청주고·연세대 '선후배 대결'

8년 전 바른미래당서 한솥밥 인연

더불어민주당 신용한(왼쪽) 충북지사 후보와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현 충북지사.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37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 충북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국민의힘 현 충북지사의 맞대결로 대진표가 짜였다.

두 후보는 고교·대학 동문 선후배 간 대결을 펼치게 됐다. 옛 바른미래당에서 함께 활동한 정치적 동지가 적으로 만나게 된 점도 눈길을 모은다.

국민의힘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은 27일 김 지사를 6.3 지방선거 충북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그는 지난 25~26일 진행한 본경선(책임당원 50%·일반국민 50%)에서 윤갑근 변호사를 눌렀다.

현역 컷오프와 가처분 등 공천 과정에서 우여곡절을 겪은 김 지사는 "도민 여러분과 '원팀'으로 충북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충북의 진정한 발전과 본선 승리를 위해 모두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낮은 자세로 세 분 경선 후보들의 지혜를 구하고 지지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충북지사 선거는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한 민주당 신 후보와 국민의힘 김 지사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두 후보는 청주고·연세대 동문 대결로 눈길을 끈다. 신 후보가 청주고 60회·연세대 88학번이고, 김 지사는 46회·73학번으로 14년 선배다.

정치적 동지에서 적으로 만난 인연도 있다.

두 후보는 옛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각각 충북지사와 경기지사 선거에 나섰다가 낙선했다.

이후 탈당해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으로 소속을 옮겨 2022년 대선 때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위치가 바뀌었다.

신 후보는 윤 전 대통령 자문위원으로 잠시 활동했으나, 2024년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 시절 인재영입으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으며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반면 민주당에서 4선 의원을 지낸 김 지사는 국민의힘 입당 후 윤 전 대통령 특별고문을 거쳐 2022년 충북지사에 당선됐다. 계엄·탄핵 전후 윤 전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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