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맞춤형 현대차 '아이오닉 V'…"독특한 직선 디자인으로 주목"[오토차이나26]

기사등록 2026/04/27 17:14:23

아이오닉 V에 쐐기형 디자인 채택

램프로 날카로운 칼날 이미지 구현

곡선 전면부 가진 중국車와 차별점

폭스바겐그룹, 중국 특화 신차 내놔

[베이징=뉴시스] 현대차가 24일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오토 차이나 2026에서 아이오닉 V 공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제공) 2026.4.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현대차가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현지 맞춤형 디자인 언어 '디 오리진'을 앞세워 차별화 전략을 펼친다.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면서도 곡선형 디자인이 주류인 중국 브랜드와 다른 방향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린 '오토 차이나'에서는 1451대의 신차가 공개됐다.

축구장 50개 규모(38만㎡) 전시장에는 10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했다.

참가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중국적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

중국은 연간 신차 판매가 3000만대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V'를 처음 공개하며 배터리,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 핵심 영역의 현지화를 강조했다.

'중국에서, 중국인을 위해 만든 차'라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아이오닉 V의 디자인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브랜드 차량은 보통 수평 방향의 곡선 이미지를 주로 활용한다.

실제로 샤오미의 SU7, BYD 해양 브랜드 차량은 물방울이나 동물의 눈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전면부 램프도 곡선 형태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아이오닉 V는 차량 전반에 '면(面)'을 강조했다. 수평과 수직이 교차하는 직선 기반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다.

엣지 라이팅을 적용해 수직과 수평 램프를 결합하고, 날카로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쐐기형 디자인을 채택해 공기역학적이면서도 미래적인 인상을 부각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V 디자인에 대해 "따르지 않고 이끈다"는 철학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와 달리 독일 폭스바겐그룹은 중국 현지 업체와의 협업으로 기존 곡선 중심 디자인을 유지했다.

폭스바겐 ID.UNYX 시리즈와 아우디 E7X는 전면부에 곡선을 적용해 안정감을 강조했다.

아우디는 E7X에서 기존 4개의 링 로고를 제거하고 영문 사명 'AUDI'를 적용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는 디자인 변화보다 브랜드 정체성과 전동화 전략을 강조했다.

벤츠는 칼 벤츠 자동차 특허 140주년을 전면에 내세웠고, BMW는 iX3와 i7 등 전기차를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브랜드가 기술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지만 디자인 측면에서는 유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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