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에게 수면제 먹이고 수천만원 갈취한 20대女

기사등록 2026/04/27 16:05:11

의정부경찰서 구속

의정부경찰서 전경. *재판매 및 DB 금지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수도권 일대에서 남성들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수천만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강도상해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지난 25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경기 의정부시 한 주택에서 동거하는 30대 남성 B씨에게 수면제를 먹여 재운 뒤 약 190만원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잠에서 깬 남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B씨의 소변 검사 결과 벤조다이아제핀 계열로 추정되는 수면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포함해 결혼정보업체와 지인 소개, 소개팅 앱 등에서 만난 남성 4명에게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와 관련해 서울에서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는 남성 3명이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확인한 상태다.

경찰은 A씨가 남성들에게 총 4890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보고 있는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성들이 스스로 수면제를 먹은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경찰서는 해당 사건의 집중관서로 지정됐으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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