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각)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CBS 뉴스 기자 웨이지아 장(42)이 총격 사건 당시 압박 속에서도 침착한 판단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장 기자는 CBS의 수석 백악관 출입기자로, 만찬을 주최하는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총성이 울렸을 때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바로 옆 자리에 앉아있었다.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께 트럼프 대통령은 행사 장소인 워싱턴 힐튼 호텔 연회장에 등장했다. 31세 남성 콜 토머스 앨런은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한 직후 행사장 정문을 돌파했고, 그 과정에서 총성으로 추정되는 큰 폭음이 행사장에 울렸다. 경호 인력이 앨런을 제압했지만 행사장은 혼란에 빠졌다. 비밀경호국(SS)이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의 대피를 돕는 동안 행사 참석자들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장 기자는 평정심을 유지한 채 무대에 올랐다. 그는 "수사 당국의 요청에 따라 절차에 맞게 현장을 떠나야 한다"면서 교통 정리에 나섰고, "트럼프 대통령이 곧 기자회견을 열어 사건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태가 정리된 뒤 장 기자는 기자회견장으로 움직였다. 이동하는 동안에도 장 기자는 쉬지 않고 보도를 이어갔는데,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 딜런 맥클레모어 교수는 "장 기자가 브리핑 룸으로 이동하는 동안 CBS 특별 방송에 전화 연결까지 했다"고 밝혔다. 장 기자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백악관으로 이동했다. 몇몇 기자들이 브리핑 룸에서 대기 중이다. 대통령과 영부인, 그리고 만석에 참석했던 모든 이들이 무사해서 다행"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브리핑 룸에 도착한 장 기자는 맨 앞자리에 앉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첫 질문을 던졌다. CBS 뉴스 PD 크리스틴 브라운은 "만찬을 진행하다가 곧바로 브리핑 룸에서 질문을 주도했다. 장 기자는 정말 최고"라고 그를 칭찬했다.
장 기자의 흔들림 없는 태도와 발 빠른 대응은 호평을 받았다. CBS 경영진 배리 와이스와 톰 시브로스키는 "웨이지아 장이 정말 자랑스럽다. 품위 있고 침착하게 모든 상황을 처리했고, 곧바로 백악관으로 이동해 취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노력에 힘입어서 CBS는 다른 언론사보다 더 긴 특집 방송을 편성할 수 있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 측은 "장 기자가 곧바로 취재에 복귀한 모습은 이날 밤을 상징하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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