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빠진 이탈리아 축구계…심판위원장이 승부조작 혐의

기사등록 2026/04/27 16:56:39

인터밀란에 유리한 심판 배정 의혹

[토리노=AP/뉴시스] 잔루카 로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세리에B(2부 리그) 심판 위원장. 2020.08.01.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와 세리에B(2부 리그)의 심판 배정을 담당하는 잔루카 로키 심판위원장이 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법정에 선다.

'AP통신'은 27일(한국 시간) "로키 심판위원장이 스포츠 부정행위 혐의로 형사 조사를 받고 있으며, 오는 목요일 밀라노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키 위원장과 함께 안드레아 제르바소니 비디오판독(VAR) 감독관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지오 시모넬리 이탈리아 세리에A 회장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축구 시스템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되도록 보장할 책임이 있다"고 알렸다.

이어 "만약 누군가 실수를 저질렀다면,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시스템의 신뢰성과 리그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심판협회(AIA)에 따르면 로키 위원장은 논란 직후 스스로 직무 정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로키 위원장은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밀란에 유리한 심판을 배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 우디네세와 파르마의 2024~2025시즌 세리에A 경기 중 VAR 부스 창문을 두드리며 페널티킥 여부를 다시 보라고 하는 등 개입한 것도 지적받고 있다.

만약 혐의가 입증될 경우, 로키 위원장은 최대 6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로키 위원장은 "이번에 내린 어려운 결정은 법적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조만간 내 입장을 명확히 해줄 소식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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