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방송된 SBS Plus '이호선의 사이다' 17회는 '파국으로 치닫는 부부의 세계'를 주제로 진행됐다.
한때 평범한 삶을 살던 사연자는 결혼 후 시아버지의 사업을 돕기 위해 명의를 빌려주게 됐고 이후 반복된 사업 실패와 남편의 거짓말 속에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결국 모든 것을 잃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채권기관의 압박과 소송에 우울증까지 겪으며 아이를 전남편에게 보내고 고시원을 전전하는 상황에 놓였고, 그 와중에 남편이 호텔에서 재혼한다는 소식까지 접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에 이호선은 "'명의를 빌려준 게 잘못'이라는 말은 2차 가해"라며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시선을 강하게 지적했다.
또한 이호선은 전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아이에 대한 걱정 때문에 쉽게 행동하지 못 하는 사연자를 향해 "일단 살아야 한다. 아이의 안전과 자신의 억울함을 위해서라도 버텨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법정 싸움을 견디기 위해서는 체력이 먼저라며 정신과 치료와 상담을 병행해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우라고 했다.
또한 "지금까지의 삶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으로 스토리를 다시 써야 한다"며 피해자가 아닌 다시 일어서는 사람으로 자신을 재정의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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